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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어떤 조직문화도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 애플의 사례

2024-04-04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의 전반적 행동 규범으로서 기업의 장기적 생존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오늘날 많은 조직에서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모든 회사에 특정 문화가 적합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사실 좋은 조직문화는 회사마다 고유하게 존재할지도 모른다. 고객의 니즈와 회사 전략이 회사마다 고유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조직문화란 해당 조직의 니즈, 전략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이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기업의 대체적인 조직문화는 여전히 ‘수직적’인듯 하다. 작년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인재포럼에서 실리콘밸리 HR SaaS 기업 딜(Deel)의 댄 웨스트가스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 기업들이 위계질서가 강하고 상명하달식 조직문화가 만연해 글로벌 인재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변했다. 

 

다만 실제로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가 모든 면에서 위계적 조직문화를 압도하는 건지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나쁘다는 고정관념은 그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군부대와 같은 위계적인 관점으로 조직을 이끌어오면서 생긴 편견일 수 있다. 사람인이 재작년 직장인 556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를 네 가지 유형(공동체형, 혁신지향형, 시장형, 위계형)으로 나눠 어떤 조직문화를 가장 선호하는지 조사한 결과, ‘위계형’을 선택한 사람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들은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와 업무 추진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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