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국내 최대의 시멘트 제조회사로서 3년 연속 포틀랜드 시멘트 부문 한국사용품질지수 1위 기업에 선정된 시멘트 분야의 기술영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창업 5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 세계적인 시멘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쌍용양회를 지금 사람인이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임준형
직무 : 에너지사업팀
김은송
직무 : 법무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멘트 기업인 쌍용양회에 인터뷰를 가기 전 시멘트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던 인터뷰어는 인류가 수천 년 전부터 시멘트를 사용해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시멘트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도 사용되고, 로마시대에도 사용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랜시절 사용된 시멘트처럼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선배님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준형(쌍용양회) : 저는 2011년 7월에 입사한 임준형이라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했어요. 원래 기획팀으로 입사해서 1년 반 정도 근무를 하다가 현재는 에너지사업팀에서 전체적인 손익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은송(쌍용양회) : 저는 김은송입니다. 대학교에서는 법학을 전공했고요. 현재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법무팀에서는 대체로 계약심사와 법률자문, 소송지원이 주된 업무에요. 우리회사가 올해부터 윤리경영, 준법경영을 도입해서 그 정착업무와 지적재산권 담당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쌍용양회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준형(쌍용양회) : 개인적으로 다른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이전에 유통업 계열에 속했던 회사를 다녔거든요. 서비스업계에서 인턴생활도 오래 했었고요. 그런 경험을 하면서 다른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조업계를 생각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제조업은 경직된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회사는 제조업계에서도 부드러운 환경을 가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은송(쌍용양회) : 저는 제조업 계열의 회사만 지원했습니다. 제 전공을 살리기엔 제조업계 법무팀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대학에서의 법학 전공자가 갈 수 있는 폭이 줄어들었어요. 대부분 금융권과 제조업 법무팀이었죠. 저는 고객과 직접 마주하는 금융권 업무보다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제조업 법무팀 업무가 저에게 더 잘 맞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중공업 회사는 여성이 취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우리회사가 저를 알아봤죠. (웃음)
입사 전 느꼈던 회사의 이미지와 입사 후 느끼는 회사의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준형(쌍용양회) : 사실 제조업계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명하복의 군대문화를 생각했어요. 그러나 제 생각과 달랐어요. 우선 상사 분들이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세요.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제 의견을 꼭 물어봐 주시거든요. 제 이야기를 듣고 결정해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사실 제조업계에서 이런 문화가 쉽지 않거든요. 은송(쌍용양회) : 아무래도 무겁고 남성적이고 경직되어 있을 것이란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우리회사 주제가 소통이었거든요. 소통을 주제로 1년 동안 사보를 꾸려가기도 했고요. 실제로 임원 분들과 도시락데이 행사를 합니다. 도시락데이에는 임원 분들과 직원들이 모여서 같이 점심식사도 하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눠요. 또, 교류가 많지 않은 다른 팀을 만나보기 위해서 팀크로싱 미팅도 하고 있어요.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자경(사람인) : 팀크로싱 미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가요? 은송(쌍용양회) : 회사에서 비용을 지원해줘서 우리 팀과 다른 팀이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회식을 하게 됩니다. 사실 다른 팀 전체와 우리 팀이 함께 만날 기회가 없잖아요. 팀크로싱 미팅을 통해 업무 이야기도 하고, 조금 더 친해지면 사적인 얘기도 하고요. 그렇게 되면 다음 번에 그 팀에 가서 일을 할 때나 이야기할 때 좀 수월해지더라고요. 자경(사람인) : 도시락데이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은송(쌍용양회) : 우리회사가 부문단위로 나눠져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부문 임원분들과 만날 일이 거의 없어요. 특히나 영업이나 생산 부문에 계신 임원분과 이야기할 일은 정말 없습니다. 그런데 도시락데이를 하면서 기획부문 임원분과 생산부문 임원분을 만났어요. 식사를 하면서 임원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시는지를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준형(쌍용양회) : 맞아요. 평소에 자주 뵙지 못했던 임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죠. 팀크로싱 미팅은 팀과 팀이 만나기 때문에 인원이 많아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활기차고 좋아요. 도시락데이는 임원분이 원하는 팀과 사람을 지목해서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요. 집중도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임원 분 입장에서도 제 얼굴을 기억하실 수 있으니까요.
회사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은송(쌍용양회) : 저는 캠퍼스 리쿠르팅 행사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직접 모교에 찾아가서 진행했고요. 10시부터 5시까지 학교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학생들과 상담하며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줬어요. 제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최대한으로 주려고 했고요. 5시 이후에는 후배들과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웃음) 준형(쌍용양회) : 저는 신입사원 교육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제조업 회사이기 때문에 공장 훈련원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거든요. 공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알게 되고 동기들끼리도 더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좋았습니다. 자경(사람인) : 합숙은 얼마간 진행되나요? 은송(쌍용양회) : 한달 동안 진행된답니다. 훈련원이 동해에 있어요. 공장은 동해와 영월에 있고요. 한여름에 한달 간 동해에서 교육을 진행하니까 정말 즐겁겠죠. 주중에는 공장에서 연수를 받고 제조공정에 대한 공부를 하고요. 주말에는 동기들과 함께 산과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거든요. 한 달 동안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웃음)
업무 중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이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은송(쌍용양회) : 저는 신입사원 시절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적응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그건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요. 입사 초에는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일을 배웠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조금 힘들었던 건 제가 어떤 회사에 있는지 몰라서였어요. 우리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는 알았어도 처음 공장에 갔을 땐 정말 놀랐거든요. 시멘트와 익숙해지기 위해서 관련된 공부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리고 사례별로 달라지는 법무업무를 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어요. 자경(사람인) : 계속 공부를 해나가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으세요. 준형님은 어떠셨나요? 준형(쌍용양회) : 대부분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사람과 일 둘 중에 하나가 힘들다고 그러잖아요. 이전 직장에서는 사실 사람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우리회사 같은 경우에는 사람 때문에 힘든 일은 전혀 없어요. 대신 업무량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어요. (웃음) 아무래도 업무를 위해 자기 시간을 쪼개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더 힘든 회사 혹은 더 힘든 부서와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상대적으로 저 부서보다는 우리 부서가 덜 힘드니까 힘내야지.’ 이런 식으로요. (웃음)
자경(사람인) : 와~ 준형님은 정말 긍정적인 분이시네요. (웃음)
선배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은송(쌍용양회) : 저는 스트레스풀기 위해서 여행을 자주 다녀요.한 달에 한 번은 꼭 국내 여행을 다니죠. 일년에 두 번 정도는 해외로 여행을 가고요. 전 쇼핑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에요. 자경(사람인) : 최근에는 어디로 여행을 다녀오셨나요? 은송(쌍용양회) : 이번 5월에는 남해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어요. 자경(사람인) : 즐거운 여행이였겠네요! 준형(쌍용양회) : 저는 동기들과 점심을 먹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편하게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요. 그리고 저는 직장인들이 제일 회사를 많이 가는 날 휴가를 써요.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출근하는 직장인들 보곤 해요. 그러면서 “나는 쉬는데, 저들은 일을 하러 가는구나.” 생각해요. 남들 일할 때 쉬는 기분을 즐겨요. (웃음) 자경(사람인) : 굉장히 독특하고 기발한 방법이네요! (웃음)
회사의 복리후생 중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준형(쌍용양회) : 직원들에게 사택이 지원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동해와 영월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에겐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지원되고요. 또, 다른 회사들이 지방 근무 시에만 사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우리회사는 특별하게 서울 본사 근무 시에도 사택이 제공된답니다. 서울 사택은 원룸으로 제공되며 미혼자 전용 숙소로 운영되고 있어요. 은송(쌍용양회) : 네, 저도 지금 본사 사택에 거주하고 있어요. 미혼자가 아니라 지방이 집이신 기혼자인 경우에도 사택이 지원되고요. 본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접성이 좋아요. 서울에서 집을 얻어 생활하면 많은 비용이 들잖아요. 회사에서 이러한 부분을 알고 사택을 지원해 주세요. 경제적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사택은 홍제동에 위치하고 있고요. 비용은 한 달에 8만원 정도랍니다. 자경(사람인) : 한 달에 8만원이라니! 정말 저렴한 가격이네요. 준형(쌍용양회) : 뿐만 아니라 회사 콘도가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쉬는 날에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웃음) 은송(쌍용양회) : 맞아요. 그리고 무주택자를 위한 시멘트 지원혜택이 있습니다. 자경(사람인) : 시멘트 지원혜택은 어떤 건가요? 은송(쌍용양회) : 무주택자가 집을 사거나, 지으면 시멘트 40kg짜리 500포대를 준답니다. 집을 사거나, 짓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 축하해주는 의미죠. 집을 많이 짓던 시절에는 시멘트를 주셨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해요. (웃음) 사실 요즘은 집을 직접 짓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현금으로 주시지만요. 자경(사람인) : 시멘트 제조 회사다운 정말 특별한 제도네요. 재밌어요! (웃음)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은 어떤 것인가요?
준형(쌍용양회) : 기본적으로 인문계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어느 분야나 숫자를 아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사팀은 급여라든지 복리후생을 담당하게 되는데 숫자계산이 좀 복잡해요. 기본적으로 엑셀 같은 OS를 다루는 건 중요해요. CPA 정도의 공부까지는 아니더라도요. 교과서적인 공부라도 배우고 입사하는 것이 중요해요. 외적으로는 어른들을 많이 만나보는 게 중요해요. 교내에서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또래들과 어울리잖아요. 선배라고 해도 4~5년 선배들이거나 갓 취업한 선배들이 대부분이고요. 회사에 들어오면 대부분 연령대가 가깝다고 해도 40대 초반이에요. 그보다 더 연세가 있으신 상사 분들과는 일 얘기 빼고는 대화 소재 자체가 많지가 않아요. 그런 부분에서 의사소통과 친밀감 형성에 어려움이 조금 있더라고요. 자경(사람인) : 어른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준형(쌍용양회) : 그렇죠. 부모님 이외의 어른들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해요. 어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시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은송(쌍용양회) : 맞아요. 숫자에 대한 감각은 정말 필요해요. 법무팀에서도 회계장부 검토업무를 하면서 숫자를 다루게 되고요. 뿐만 아니라 소송과정에서도 많이 보게 되거든요. 법무팀의 기본업무가 지원업무이기 때문에 다른 팀의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면 업무가 불가능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숫자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입사하고 회계 서적을 보며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어떤 전공이든 회사에 취업할 생각이라면 회계 정도는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두는 것을 추천해요. 또, 기본적으로 다들 토익은 잘하지만 업무 관련된 서류에 대한 영어는 약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토익과 서류에 작성된 법무 관련 영어는 많이 달라요.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실력과 함께 자기 업무에 필요한 외국어 실력은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무 외적으로는 아무래도 건강관리예요. 회사에 들어와서 오히려 고등학생을 앉혀놓으면 적응을 더 잘하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웃음) 굉장히 장시간 동안 앉아있잖아요. 단순히 살이 찌고 살이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앞으로 자기가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형(쌍용양회) : 맞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점심시간에는 밥 먹고 들어오기 바쁘고 앉아서 일하기 바쁘거든요. 그래서 소화가 안되고 살이 찌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던가 주변 공원을 걷곤 해요. 저도 새벽에 수영을 해보고, 헬스도 해봤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회사 일도 매일이 평소 같으면 괜찮은데, 여유가 있을 때가 있고 바쁠 때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시간을 내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웃음) 은송(쌍용양회) : 맞아요. 개인적으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웃음)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은송(쌍용양회) : 일단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 정말 절박하기도 하고 긴급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사람들을 보면 없는 이야기를 쓰거나, 남의 이야기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내 경험이 아니라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멋진 어학연수나 유학 경험이 아니더라도 분명히 내가 겪은 경험에서 느끼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경험들을 부각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자기소개서란 생각이 들어요. 동아리 활동에서도 회장이 아니더라도 어떤걸 해낼 수 있고, 그 외에 사고나 실패한 경험에서 자기가 느끼는 충분한 느끼는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걸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요? (웃음) 자경(사람인) : 그렇다면 은송님은 어떤 경험을 강조하셨나요? 은송(쌍용양회) : 저는 두 개의 에피소드를 강조했어요. 첫 번째는 사법시험을 낙방했던 경험을 제일 큰 재산이라고 기재했어요. 그 때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했거든요. 그렇게 공부했던 경험은 다른 전공인 친구들은 가지지 못하는 경험이거든요. 공부에 대한 몰입도와 지식을 어필했어요. 또, 어떻게 보면 많지 않은 나이에도 더 이상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다고 썼어요. 저한테는 그 당시에 가장 실패한 경험이지만, 오히려 지금은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두 번째는 대학교 축구동아리에서 매니저 활동을 강조했어요. 제조업의 경우에는 대부분 남성들이 많잖아요. 매니저 활동을 통해서 ‘나는 이미 충분히 경험을 했다.’, ‘남자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는데에 문제가 없다.’ 그렇게 어필했어요. 자기가 가진 경험을 회사에 맞춰서 작성하는 거죠. 만약 다른 회사였다면 창의적이다, 건강하다라는 것으로 연결했겠죠. 이런 식으로 멋진 경험이라든가, 큰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기한테 맞게 작성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준형(쌍용양회) : 저는 지난번에 채용 지원을 나간 적이 있었어요. 1차적으로 서류를 제출했을 때 인사팀에서 다 확인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1차 면접 때 실무팀장님들이 들어오는데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으시더군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전공과 관련하여 어떤 부분이 있는지를 보시니까 컨트롤C와 컨트롤V의 난사는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웃음) 분량이 많지 않더라도 본인의 경험을 잘 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경험을 전공과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연계해서 적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저희가 사무직, 기술직, 연구직으로 크게 나눠서 모집을 하거든요. 사무직에 본인이 가고 싶은 인사팀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인사팀에 맞춰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 준비를 하겠죠. 그런데 사실 회사가 어떤 팀으로 채용할지 모르거든요. 회사는 어느 팀에 배치를 할지 다 정해놓은 상태에서 모집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말 인사팀에 가고 싶습니다.’ 혹은 ‘저는 특정 분야가 하고 싶습니다.’ 하기 보다는 인문계에서 보편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장점과 특징들을 작성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더해서 자기의 개인적인 경험이 전공과 직무에 관련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은송(쌍용양회) : 면접에서의 질문은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세요. 또, 전공에 관련된 질문도 하시죠.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솔직하게 적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법무팀의 경우에는 법학 관련된 질문을 하셨어요. 또, 우리회사는 PT면접을 보기 때문에 전공관련 지식은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자경(사람인) : PT면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는 건가요? 은송(쌍용양회) : 네, 전공관련 주제가 주어지면 30분 동안 PT를 작성하고 2~3분 정도 발표를 하게 되고요. PT가 끝나고 PT와 관련된 전공질문과 인성질문을 하세요. 자경(사람인) : 전공관련 지식은 정말 필수가 되겠네요. 은송(쌍용양회) : 네, 제가 면접을 볼 당시에는 토론 면접도 있었어요. 4인 1조로 전공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 면접인데요. 어려운 분위기의 면접은 아니었지만 허술하게 준비해서는 안 되는 면접인 것 같아요. 일단 전공에 대한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진행할 수 있는 면접이거든요.
면접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까요?
은송(쌍용양회) : 면접은 기본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너무 자신감 있게 보시는 분들은 좀 그렇더라고요. 이번에 신입사원 채용 면접 때 지원을 나갔는데 그때 그런 분들을 봤어요. 아무래도 떨릴 수 밖에 없는 자리니까 자신감을 가지라는 거잖아요. 오히려 너무 과하셔서 버릇없어 보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 사람은 이런 자리에서도 긴장을 안 하는구나.’ 이렇게 비춰지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감에 겸손함을 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면접관 분들은 다 어른이고 선배잖아요. 약간의 긴장감과 겸손한 태도로 면접을 보는 것도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보는 것만큼 중요할 것 같아요. 또, 면접 대기실에서의 태도 이야기도 많이 하잖아요. 면접대기실에서부터 평가가 들어가는 건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면접대기실에서 안내해드리는 것도 다 인사팀 직원들이 하는 일이거든요. 면접을 보러 회사 앞에 도착한 순간부터 면접이 끝나고 집에 갈 때까진 면접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해요. 면접을 잘 보고 나와서 실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간혹 가다 보면 면접을 보고 나와서 우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더 큰일도 많이 생기잖아요. 조금 우직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요즘 구직자들은 다들 워낙 똑똑하니까 합격의 당락은 태도라고 생각해요. 면접관과 다른 직원들로 하여금 ‘저 사람을 뽑았을 때 같이 일할 수 있겠다.’ 가 되어야 하거든요. 준형(쌍용양회) : 일단 본인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제 후배들을 보면 본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자기의 성격이 활발하고 모두와 잘 어울리고 능동적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성격이 너무 과해서 어른들 앞에 가면 어른들이 싫어할 것 같은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은 십중팔구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더군요. 그렇다고 조용한 친구들이 잘되는 건 아니거든요. 100%라고 한다면 100%에서 110%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질문이 들어왔을 때 10%이내에서 첨언을 하거나 자기를 드러내는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수준이 되면 면접관들의 평가도 정점을 찍고 떨어지게 된답니다. 단순한 예를 들면요. 임원면접에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고 추가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잖아요. 이제 면접관이 다른 질문을 하거나, 다른 지원자로 질문을 넘어가려는데 한마디를 더하는 지원자의 경우가 있어요. 그런 행동은 어느 회사나 다 부정적으로 보더라고요. 그래서 자기 표현은 하되 예의는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왜 우리회사의 대표 인터뷰이로 선정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준형(쌍용양회) : 저 같은 경우는 기획부서에 있었고, 지금은 영업 쪽에 가까운 에너지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잖아요. 한 팀에서만 근무했던 친구들보다는 좀 더 회사에 대해서 빨리 파악했을 거라고 생각 하신 것 같아요. 은송(쌍용양회) : 저도 준형님 의견에 동의해요. (웃음) 제가 근무하고 있는 법무팀은 다른 팀에서 요청하는 업무를 많이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회사가 돌아가는 것들을 금방 숙지하고, 이슈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어서 선정된 것 같아요.
선배님이 바라는 후배상은 어떤가요?
준형(쌍용양회) : 일을 잘하는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신입사원은 면접을 거치기 때문에 인성에 큰 문제가 없어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의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선배들과 어떻게 맞춰나가느냐의 문제예요. 신입사원이 잘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팀원들도 열심히 도와주거든요. 뭐가 필요한지, 뭐가 문제인지를 알면 잘 챙겨줄 수 있고요. 신입사원이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면, 저절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더 일을 빨리, 잘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배치를 받고 한 달 안에 결정되기 때문에 이 때의 태도가 중요해요. 후배가 붙임성이 좋은 장점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은송(쌍용양회) : 저는 민첩한 태도와 행동을 가진 후배였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사실 신입사원이라면 인사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신입사원이 밝게 인사하면 얼굴도 기억하게 되고 같이 인사하면서 친해질 수 있고요.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는 질문하는 태도가 좋아요. 교육을 받아서 분명히 다 아는 것 같지만 회사는 회사의 프로세스가 있잖아요. 사소한 것이라도 사수에게 물어보고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잘하려는 모습보다는 이 회사에 빨리 적응하겠단 모습과 이 회사가 어떻게 해왔는지를 알려고 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선배님들을 보니 우리나라 경제의 기둥인 쌍용양회의 미래가 더 밝을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 들어오게 될 후배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선배들이 있다면 회사생활이 정말 든든할 것 같아요! 끈끈한 정이 넘치는 쌍용양회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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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의 한마디!
임준형 "쌍용양회로 오세요! 예쁜 후배님들 항상 환영합니다!"
김은송 "쌍용양회의 후배사랑은 1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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