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직을 할지 말지 고민이 되어 글을 남깁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전문자격증 소지자고 현재 공기업에서 근무한 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첫 번째 직장은 아니고 작은 금융회사에서 자격증 관련 일로 2년 조금 넘게 근무하다가 조금 더 네임밸류 있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어서 넘어왔습니다.
공기업이니 막연하게 정년도 보장되고 일도 상대적으로 프리할 거라고 생각해서 옮겼는데... 간과한 것이 있었네요ㅜ
그건 자격증 소지 여부가 채용 상의 가점으로 인정받을지언정 제 업무를 보장해주진 않는다는 것이었고(현재는 자격증하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부서에서 대민업무하고 있습니다) 순환근무이다보니 언젠가는 관련 업무도 하겠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그리고 얼마나 하게 될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생각없이 옮기긴 했지만 급여나 같이 일하는 분들은 만족스러운데...현재 맡은 업무란 게 못견딜정도는 아니지만 자주 현타가 씨게 오네요...제가 하던 일을 나름 좋아하고 즐겼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컨설팅사로부터 제안을 받게 되었는데 이전 근무경력도 인정해주고 연봉도 2천 정도 더 준다하고 원하는 일도 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가봐야 알겠지만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컨설팅사에서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 수명이 끝난다음의 행보는 또 복불복인거 같더라구요. 잘 버는 사람은 잘 벌고... 안풀리는 사람은 또 겁나게 안풀리고...

대민업무 하다보면 이상한 분도 많이 만나고 '아 내가 이러려고 자격증 공부했나'싶을 때가 많은데 또 막상 그만두자니
사람 참 간사하게도 회사의 네임밸류와 안정성이 아쉬워지네요...

바보같은 질문인줄은 알지만 어떤 선택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일지... 어떻게 하면 후회를 줄일 수 있을지 많은 분들에게 가볍게 여쭙습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