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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업 탄생기] #9-졸업 유예와 스타트업 창업

@ 모든 회원분들께
충격으로 한 동안 멍한 상태였다. 일단 그 시점에서는 딱히 취업할 만한 기업이 없었다. 기존에 합격한 기업들도 입사 포기를 하였고 공채도 거의 끝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이수한 학점 한 과목을 포기하고 5학년 1학기를 다니는 졸업 유예 결정을 내렸다. 다시 취업 준비와 스펙업 운영을 병행해보면서 다른 기회를 잡아볼 생각이었다.

한 학기를 더 다니는 것은 우울한 일이었다. 경쟁에서 뒤쳐진 루저가 된 기분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자책도 해보았지만 그러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바빴다.

스펙업 관련 일이 급증한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이 필요로 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런 정보를 콘텐츠로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 커뮤니티의 게시글이 포털 사이트에 잘 노출되는지를 파악해보는 검색 최적화 작업 등이 그것이었다.

그리고 회원들과의 접점을 높여 충성 회원을 만드는 것에도 중점을 두었다. 온라인 중심의 커뮤니티라도 오프라인으로 회원들과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원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정모와 취업 관련 세미나 등은 그런 생각에 기인하여 진행되었다.

회원들이 쓴 거의 모든 글에 댓글을 달고 관심을 가져준 것에 더해서 이러한 오프라인 활동은 운영자와 회원들 간의 소통을 배가시켜 주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회원들과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쌓기에 되자 그들은 누구보다도 스펙업의 충성 회원이 되어 커뮤니티 운영과 홍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 무렵 스펙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제 개인적 운영의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단위의 관리가 필요하였다. 여기저기서 제휴 문의가 쏟아졌고 그로 인해 오프라인 미팅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5학년 1학기는 두 과목 밖에 수강을 하지 않았음에도 학교 수업은 자연히 밀려나게 되었다.

온라인 채널 운영, 제휴 마케팅, 서비스 및 컨텐츠 기획, 광고 관리, 행사 진행, 회계 등 모든 업무를 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부족한 부분은 공부해서 보완해 나갔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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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취업과 창업 사이]
    https://www.saramin.co.kr/zf_user/company-review-qst-and-ans/detail-page?qust_idx=34912
    커뮤니티 운영자 님이 2021.10.26 작성
  • 와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챱챱 님이 2021.10.21 작성
  • 취업을 하려다가 창업을 하게 되셨네요!
    비비비빅 님이 2021.10.19 작성
  • 의도하지 않은 창업...으로 갈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열심히 하셨나 봐요 대단합니다
    SFJLKsKCJlfklcd 님이 2021.10.1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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