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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출근 후 내일 회사가는게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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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오늘 13일에 디자인회사에 첫출근을 했습니다. 일을 배우는데 생각보다 해야할것도 많고 외워야할것도 많고 좀 까다롭더라구요.. 디자인실에 저포함 4명인데 다들 바쁘셔서 물어보기도 그렇고.. 디자인실장님이랑 한 분은 막 신나게 떠드시면서 일하시는데 저는 여기서 막혀있고 뭔가 소외감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원래 첫출근이 이런가요..? 직원과는 어떻게 친해져야 할까요 그 직원분과는 집가실때 수고하셨다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절 안좋아하는걸까요ㅠ 저랑 좀 안맞다는 생각이 드는데 타지에 와서 하는거라 선뜻 그만두기가 힘드네요.. 부모님도 취업하셨다고 너무 좋아하셨고.. 머리가 아프네요 ㅠ 더 다녀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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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취업 축하드립니다.
첫 취업이신가봐요.
저는 우선 더 다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처음 발걸음 들이는 곳은 모두 낯설고, 두렵고, 차가운 것 같이 느껴지는게 당연합니다.
잘생각해보면 이때껏 그렇게 살아왔을 거예요. 초, 중, 고, 대학까지 어딜가던 처음에는 소외감들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렇잖아요.
질문자분이 느끼는 감정들 전혀 이상한게 없고 자연스러운거니 그 감정들에 기죽어있지 마세요.
첫 출근 후 가장 좋은 건 원래 일하고 있던 회사 선배들이 살갑게 말도 걸어주고 밥도 사주고 하는건데 그렇지 않나보네요.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바쁜가보다~ 하세요.
그리고 그 선배분들도 신입한테 말걸기 어려울 거예요.
본지 얼마 안됐잖아요. 본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 너무 살갑게 다가오면 사기꾼들이 아닌가 부터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날 안좋아하시는 건가..' 이렇게까지 생각할 필요 전혀 없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혀 기죽어 있을 필요 없고, 지금은 선배들이 알려주는 것들을 빨리 배우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일하면서 궁금한게 생기면 항상 물어봤었어요.
물론 살짝 미안한 마음은 들죠. 할 일을 잠시 미뤄두고 나한테 신경 써주는거니까요.
근데 어쩌겠어요. 나는 지금 일하러 왔고,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일을 배우는 것인데..
그래도 미안하면, 요즘 귤 시즌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귤 하나 손에 얹어드리세요
아무리 바빠도 선배들이 잘 알려주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바쁜데 괜히 내가 말시켜서 불편하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잠시 밀어두고,
모르는 부분을 빨리 배워서 나중에 업무가 익숙해졌을 때, 팀에 기여를 하고 선배들을 서포트하면서 갚아도 늦지 않다고 봐요.
TMI이긴 한데 저 mbti 검사하면 앞에 I 나오거든요.
다들 금방 친해졌구요
신입 때 지루할 때마다 과자나, 젤리 같은거 하나씩 드셔보시라고 드렸었어요.
먹을게 최곱니다.
아마 나중에 업무에 익숙해지다보면 지금 했던 고민들 정말 별거 아니었구나~ 싶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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