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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3 진학vs현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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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22살 고졸 군필 남자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중소기업 마케팅부서에 취업해서 일하다가 군대다녀오고 다시 중소 마케팅 md일하며 근무 중입니다 급여는 2천 후반대구요
내년이면 재직자 특별전형 조건이 맞춰져서 재직자 전형으로 아주대 야간대학 지원하려고 계획을 세우고있었습니다
제가 집근처 전문대학 마케팅학과에 지원했는데 붙었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생기는데요 제가 마케팅학과에 진학해서 2년간 공부하고 취업을 다시할지 원래 계획대로 일하면서 재직자를 노릴지 너무 고민되네요
사실 남들은 재직자 하는게 백배 좋다하지만 맘속에는 20살부터 놀지못하고 일하고 바로 군대다녀오고 또 바로 일을 시작하니 현타가 옵니다 적은 나이에 이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하고 평생 일을 해야된다는게 너무 우울해요 저도 엠티도가보고 또래 애들과 학교도 다니면서 여러가지 경험해보고싶은데 너무 철없는 생각인지 현실적으로는 기업에서 일하면서 경력 쌓으면서 돈모으고 재직자 가는게 맞는건데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재작자도 사실 완전히 붙는것도 아니구요
현실적으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것같나요?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될까요? 재직자를 선택하는게 맞을까요 전문대 진학으로 관련 지식을 더 쌓고 이전 경력과 전문대졸 학위로 2년 후 취업을 준비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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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라면 재직자전형 노려서 아주대 야간대 진학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대학 졸업하고 24살부터 31살인 지금까지 거의 공백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평생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좀 답답하고 힘들다고 느껴졌는데 오히려 지금은 일하는 게 더 낫다 생각이 듭니다.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아요, 딱히.
학생 때 친구들이랑 놀고 엠티도 가고 대학생활 즐기는 환상이 있으시죠? 그건 정말 환상입니다. 막상 그렇게 놀 시간 많이 없습니다. 요즘 대학은 옛날 대학과 다르고요, 공부하고 시험보고 과제하고 진짜 공부 많이 해야 하고 힘듭니다. 제가 10학번인데, 저 1학년 때 까지만 다들 노는 분위기고 그 밑에 학년 들어오면서 시험기간 아닐 때도 도서관, 열람실 등등 학생들 꽉차서 공부하더랍니다. 1학년인데도요. 친구들 중에 노는 분 계시면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나중에 졸업할 즈음 되면 2배 3배로 더 힘들고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 공부 안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제 친구들도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박봉에 중소기업 취직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일 다니면서, 1.5년 동안 독학+학원 다녀서 지금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저는 아주 잘 된 케이스고, 제 친구들 중에 전공살려 취업한 친구 1명, 편의점 알바로 근근히 살아가는 친구 1명, 족발집 매니저하는 친구 1명 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서울에 있는 4년제 나왔고, 그랬든 어쨌든 공부안하고 놀며 대학생활 한 결과가 이것입니다.
게다가 놀려고 해도 돈이 없어서 제대로 놀기도 힘듭니다. 차라리 일 다니면서 퇴근하고 저녁과 주말에 더 재밌게 놀 수 있고 여유도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나이가 어린 것도 꽤 큰 스펙이 됩니다. 그리고 경력이 꾸준히 끊기지 않는 것도 스펙이 됩니다. 굳이 이런 좋은 조건을 버리지 마세요. 다시 돌아오는 스펙이 아닙니다.
나이가 젊으시니 놀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 갑니다. 차라리 주말에 여행다니든 머하든 스트레스 풀고 재밌게 노세요. 노는 것도 돈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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