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PICK

【아무말】 눈 내리는 러브스토리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 안녕하세요. 오늘 서울은 눈이 엄청 오네요.

어린 시절에는 즐겁기만 했던 눈 오는 날이 어른이 되고 나니 아침에 눈이 펑펑 오는 것을 확인하면,
안전한 출퇴근 길을 가늠하는 현실적인 걱정을 하다보니 이제 어린 시절의 동심은 사라진 것 같네요.

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보행하실 때 눈길 조심하세요. 잘못 넘어져 뼈에 금이 간 지인도 있습니다. ^^

눈이 오고 눈길의 무서움을 이야기하다보니 함박눈의 로맨스 영화가 떠오르는데 바로 '러브 스토리'(1970) 입니다.
저 또한 저 영화를 실시간으로 본 세대는 아닙니다. 저도 자료화면으로만 봤어요. ㅎ 1970년에 저 로맨스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면 40~50년대 생일 것. ㅎ 우리 부모님 세대네요.

1. 
저 로맨스 영화의 위엄은 아래 이미지의 1970년대 연도별 박스 오피스 1위 영화 리스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나오고 있는 007이 두 편,
이후 6편의 유니버스가 만들어진 스타워즈 전설의 시작,
그 유명한 대부, 스티븐 스필버그의 출세작 죠스
실베스타 스탤론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록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능!
그리스의 존 트라볼타 젊은 시절이 파릇파릇하네요. 

2.
이 '러브스토리'의 상징은 바로 아래 장면이죠. 우후우후우우~~ 하는 배경음악과 함께 나오는 약 1~2분의 짧은 씬입니다.
대부분 '러브 스토리' 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아주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저 장면은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내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그냥 눈이 오니 (시간도 있겠다)눈밭에서 남녀가 장난치고 노는 장면 한 번 찍어 볼까 했고 촬영 장소도 사전에 물색한 것이 아닌 그냥 지나가다가 애드립으로 아무렇게나 대충 찍었는데, 이 장면이 명장면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니 감독이나 배우들도 40년 지나도록 신기했다고 합니다. (물론 남녀 배우가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즐거워하며 알콩달콩 연인 연기를 잘 한 것도... 그리고 음악 빨도...)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완벽한 계획을 만드는데 시간을 쓰지 말고 빠르게 시도해 보는 것!

3.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러브스토리' 는 영화 제목처럼 스토리가 경쟁력이 있었는가. 클리셰 덩어리죠.
제목도 얼마나 성의가 없는지 그냥 직역하면 '사랑 이야기'입니다. (영화 이전의 소설 원작이 있습니다.)

영화를 한 줄 요약하면 '선한 (평범한)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여자가 불치병에 걸려 죽고 혼자 남은 남자의 아픔을 그린...' 뭐 그런 거죠.

"당시에는 저 이야기가 특이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리가 없죠. 오히려 무려 400년 전에 나온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이 더 극적이죠. ㅎ

아이디어가 새로울 필요 없다.(물론 무릎을 탁! 칠만한 신선한 아이디어면 더 좋겠지만)
아무런 새로울 것 없는 식상한 것도 "제대로 잘 만들면" 팔린다!

종합하면,
(특히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 헤메이는 것보다 일단 기존의 내용 바탕으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들도 '내가 하면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고 '한 번 부딪쳐 보는', 그래서 모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내린 눈이 저녁 시간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 수도 있습니다. 퇴근 길, 저녁 약속 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