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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안식년을 선물하다가 아이를낳고 경단녀됬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나의 20대 30대 초반을
주변에서 일중독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커리어 쌓는데 만족한 시간을 보내다가 
30대가되니 몸이 점점 아프기 시작하더니
면역력이 붕괴되면서 처음들어보는 병으로
1년을 재택과 병가로 쉬다가 건강을 되찾고
회사로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병가로 쉰 6개월동안 회사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고 다시 일을 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공황장애까지 오더군요... 

그런데도 일이 재미있어 버티고있는데
어느날 정말 죽고싶어 자살할까하는날..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나보다 소중한게 뭐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회사에 사직서를 쓰고
이사를 갔어요
사실  출퇴근 시간도 아까워서 
회사랑 10분도 안되는 곳에 살았거든요;;;

근데 그냥 거기 있으면, 내가 죽을것같아서
나에게 안식년을 주자하고 6개월에서 1년만
쉴 생각으로 마당이있는 다세대주택에서
거의 스님생활하며 나를 돌아보고
토닥이고 응원하는 생활을 하던중!!

제 친동생이 혼자 청승맞게 뭐하냐며...
동네 술친구라도 있음 좋으니 
소개해주겠다고 친구를 소개해줬는데

이런... 
그 친구는 타지살이로 많이 외로웠고
저는 이제 좀 다독여져서
그 친구를 토닥여주다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둘이 합의하에 계획하에 
그날짜에 임신하고  결혼하고 아기낳고
새로운 삶을 정신없이 살다보니

6개월을 생각했던 나의 안식년이
3년 6개월이 지나가네요..;;;

중간에 다양한 캠프도 참여하고
수료하고 자격증도 땃지만 
현장에서 삶이 변화된 아이엄마로
잘 적응해서 일할수 있을까 걱정이 많아요...

사실 출근하면 잘적응하고 일도 잘하고 아이디어도
잘 낼 자신있는데...!!!!
아이 엄마로 부인으로 집안일까지 잘하며
일을 할수있을까 막막합니다...
정말 신입때 무서움과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그 시간과 비슷하면서도 더 무게감있는...??
어러운 고민이 많이 드네요 ㅜ

다들 경단 후 어떠한 생각과 마음으로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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