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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세 백수입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올해로 3n세 백수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장기 임금체불로 결국 퇴사를 했는데 기타 이해관계가 얽혀서 말도 안 되는 소장도 받아보고 참 지지부진한 나날을 보냈네요. 법적 문제로 이도저도 못하면서 지내다가 현재는 그럭저럭 소강됐습니다만 그깟 탈력감이 뭔지, 공백기 동안 그냥 가만히 지내고만 있습니다. 완전히 소강된 것도 아니라 여태 신경 쓰이는 것도 조금 웃기긴 하네요. 한 번 잘못 걸리니 정말 온갖 말을 다 듣게 되더라고요. 출근을 하지 않는데 쉬는 기분이 나지 않는 게 참 신기했어요. 

급여 인상 한 번 없이 물경력 사무직으로 2년 조금 넘게 근무했지만, 자격증이나 기타 경험 등 어떠한 스펙도 없어서 힘들어도 웬만해서는 퇴사하지 않고 버티려고 했는데 회사 자체가 앞으로도 요원하다 보니 그런 선택을 하게 되더라고요. 참 쓸모없는 고민이지만 퇴사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거기는 정말 싫은지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결론이 나고는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요! 살다 보면 참 다방면으로 진저리치게 되는 듯해요. 

사정상 지역을 떠나기가 어려운데 한미한 지방이라 그런지 일자리 공고 자체도 잘 안 보이고, 겨우 넣은 이력서도 연락이 없습니다. 기타 취업 관련 제도 등은 조건 상 신청이 불가하고, 근무 전에도 무직이던 날이 길었다 보니 집에서도 걱정을 해요. 계속 구직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싶네요. 

막막해서 두서없이 푸념하는 글을 길게 적게 되었습니다. 
요즘 날도 좋지 않고 살기도 팍팍하지만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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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님 안녕하세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ㅠ
    저도 공백이 엄청 길어요. 회사 그만두고 몸도 아프고 이래서 치유하느라 쉬었고 국비로 공부하느라 그랬는데 이력서 넣어도 면접에선 결혼 여부 얘기에, 아이 얘기에, 저도 지방인 이라 일자리가 많이 안 올라와요. 올라온다해도 현장직이라 지원하면 면접 연락 안 와요.. 나이가 많다고 하고..면접관은 나보다 20~30세 많으면서ㅡ.ㅡ 참..안 고쳐진다 그죠?
    그래도 이 힘든 세상 등지지 않고 살아주시는 모습 감사합니다
    너랑나랑다잘될꺼지롱 님이 오늘 1시간 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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