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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5살 이제 적성을 도저히 모르겠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그냥 35살 고추의 푸념입니다.
저는 전문대 졸 이후로 바로 DCS 업계에 취업하여 5년간 근무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좀 신중히 고민 해보고 나아갔어야 했는데 왜 그때는 졸업 후 바로 직장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 했을까 싶어요. 공장 제어 분야 쪽 일을 맡으며, 국내의 지방 이란 지방은 다 출장 다니고, 중동, 동남아 등 되지도 않는 외국어 실력에 해외 출장도 여럿 다녔습니다. 1년중 집에서 출퇴근 한적이 한달 이나 두달은 될까 싶네요.
같이 일하는 부장님을 보니 나이를 먹어도 이 생활은 계속 이어지겠구나 싶어서 사직서를 내고 그나마 개인 생활을 할수 있는 PLC 분야로 이직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프로그램 밑 시퀀스가 아에 다르기에 연봉도 많이 삭감 되었지요.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정말 타지 생활에 넌더리가 나서요.
31살 쯤 PLC 자동 제어 쪽을 하면서, 살아보니 도대체 내가 일 말고 뭘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정시에 퇴근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겠고, 매일 스케쥴에 끌려 다니는 삶에도 넌더리가 납니다.
솔직히 이제 월급 세금 떼고 200만 받아도 좋으니까 그냥 정시 퇴근하고 주5일 일하며 살고 싶어요. 사람 만나는 것도 지치더라구요.
매번 출근할때마다 이게 내길인가 싶어요.
재산은 3억 거의 바라볼 만큼 모아 두었고, 결혼 생각 전혀 없습니다(직장생활도 부치는 판에 무슨...)
부모님 사업을 하라고 이어받아서 하라고 하는데 저는 서비서업 쪽 마인드는 아닌거 같아 거절 했구요.
그냥 참고 살면 빛이 오는 날이 올까요? 근데 참으면서 산지가 꽤 오래 된거 같아서요. 하루하루 짜증나고 이제 뭐만 시키면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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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나도 자동제어 4년 이넘의 일은 야근에 주말근무에 출장에 출장이네 그래서 결혼이고 인맥이고 모든 멀어지는 슬픈 현실... 이직 생각중인데 배운게 도둑질이기도하고 나이도 있다보니 또 자동제어쪽만 보고 있네... 선배중 워라밸 위해 이직한 사람들은 고객사 공무쪽이나 오퍼레이터, 기술영업쪽 갔어. 형도 좋은선택하길 바래
    oZ61IaktOr7cStk 님이 2022.01.25 작성
  • 조금 쉬시면서 고민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근무도 오랜시간 하셨고 말씀대로 어느정도 경제적인 자산도 만들어 놓으셨으니까 조금 쉬시면서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eduestaenespana 님이 2021.08.07 작성
  • 지쳤을때는 쉬어가는것도 좋은방법같네요
    저는 어떻게든 이 악물고 버티고 버텼었는데 덕분에 그당시에 병을 얻었어요
    뭐 죽을병은 아니지만...

    지나고보니 왜그랬나 싶네요~
    힘들때는 쉬어가셔도 되는데 다만 쉬는것도 계획을잡고 진행해야 더 좋더라구요~
    tM4cMD9RmzMsdmp 님이 2021.08.06 작성
  • 사색이나 명상을 권합니다.
    시간을 확보하고, 통신기기는 off. 조용한 상태에서 명상을 해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명상을 하면서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해서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Gyeonge 님이 2021.06.04 작성
  • 충분히 놀고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절약하시고 나를 위한 시간을 1년? 정도 가져도 좋을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안락과 편안함을..
    쉬었다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또 이때 안 쉬어가면 좋은 영향은 바라보기 쉽지 않을거에요. 나중에 취업이 걱정이 아니라면..
    꼭 쉬어가세요~~
    더 나은 삶을 위해 화잇팅~~
    BWK7QRet1CGltBV 님이 2021.05.2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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