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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간절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저의 20대는 꿈도 없고, 과정은 무시한 체 남들처럼 살고 싶은 욕심에 나보다 타인 시간에 맞춰 살아왔습니다.
노니까 놀고싶고 돈 떨어지면 알바하면서 또 남과 비교해서 쉽게 그만두고 조바심에 이 패턴을 수 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돈 벌고 있으니 열심히 살고 있자나라고 했던 합리화가 허세였다는게 나이 먹으니 보이기 시작하네요.

나이 돈 직업 지식도 제대로 가지고 있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갈수록 우울해지는 성격과 빚만 늘고있습니다.

아깝게 아니 제가 버려버린 20대
이제는 앞으로를 위해 정말 노력하고싶습니다.
이런 답답하고 어둡고 꼬인 것들에 대해 탈피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미래를 위해 간절히 바랍니다.
30살엔 제대로 된 사람으로 정말 살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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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면서 즐거울수 있는걸 찾아야할것 같네요.
    대부분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데 즐거울수있냐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앞서가는겁니다.
    최소한 앞서가지는 않더라도 여유롭게 살겠죠.
    물론 전 그렇습니다.


    붕어탐정 님이 2021.09.10 작성
  • 저는 20대때 대학을 졸업하고서 처음 취직했던 곳이
    월급은 150만원에 9시출근해서 6시 칼퇴근하는.
    사장님과 단 둘이서 헤쳐나가는 회사였습니다.
    그곳에서 '괜찮아 나는 6시에 퇴근하면 도서관가서 자격증공부도 하니까'라는 자기위안으로 3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나니
    회사가 망해가는것도 애써 외면하며 근근히 버티는 처량한 패배자만 남아있었습니다.
    20대 후반이 되어 월급을 석달치씩 밀려받고, 첫 한 해 동안 주경야독하던 열정은 신기루처럼 사라져있었습니다.
    기 댈 곳이 있었던 탓일까요.
    그 나이먹고 부모님께 용돈을 쥐어드리진 못 할 망정
    카드값을 메꾸기위해 아버지께 전화로 돈좀 부쳐달라는 얘길 한달에 한번씩은 했었네요.

    밀린 월급도 못 받는 터에 퇴직금은 언감생심..
    회사를 나온 후엔 제 처지가 너무 가엾고 딱해서
    이 악물고 내가 할수있는 걸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엘 가고,
    직원 6명 정도의 소규모 회사에 다니며 업무를 터득했습니다.
    그 후로는 정말 '이정도로 공부하면 서울대도 가겠다' 싶을정도로 업무에 매진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업무가 남아있으면 밤을 새서라도 처리하고, 토요일도 제 발로 나가서 마무리했었습니다.
    그렇게 4년정도 사니까 주변에 제 친구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정도까진 오게 된 것 같네요.
    예전에 유튜브였나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들었던 이야기인데,
    글쓴님이나 저처럼 '특정 어느 세월'을 안타깝게 소비해버리고 만 사람들은
    남들보다 세배 네배로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길이 물론 굉장히 고되고 힘들것이나, 열매는 꿀처럼 달 것입니다.
    부디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열매아빠님 님이 2021.09.03 작성
    대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말씀해주신거 정말로 감사합니다. 주위에서 힘내라는 말보다 더 마음을 울려주는 위로네요. 제가 또 포기하려고하거나 이 힘든 시기를 잊으려고 할 때마다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고 하겠습니다. 조급해하지않고 천천히 시작해볼게요 그러고 더 노력할게요. 진심으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성장하고싶다정말 님이 2021.09.1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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