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저는 지방 전문대 출신이고, 어학성적은 없습니다.
중동(UAE,쿠웨이트)에서 건설플랜트 시운전직 및 현지 영업 3년 정도 하였구요,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해외 영업부문을 담당하고있습니다.
재직중인 회사는 SI 전문업체입니다. 그래서 기술영업+해외영업이라고 칭하고있는데요.
팀이라고 해봐야 팀장과 저 딱 두명뿐입니다.

해외영업 인바운더로써 바이어들 연락오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관계없이 제때 대응해주고, 밤늦게까지 견적서 만들어 보내주고...
그런데 제가 입사 2년차인데 무역 실적이 없습니다. 이 회사 아이템 자체가 선진국 대비해서 가격경쟁력이나 기술경쟁력이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맞춤형 제작에 A/S는 확실하게 대응해주니 국내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고민인 이유는 업무량 및 급여 때문입니다.
1. 해외 무역업무 : 자사 제품의 프로모션 기획 및 진행을 혼자 진행합니다.(물론 디자인팀이 제가 초안을 그려가면 그려줍니다.), 자사 제품의 기술 데이터 및 카타로그 영문화를 본인이 합니다.
2. ODA 프로젝트 : 팀장과 저 둘이서 ODA사업의 기자재 부분의 제안서 작성, 가격 조사, 현지 조사(인바운딩), 업체 소싱, 수행, 등 나열하면 끝이없지만 하고있습니다. 사실 ODA사업 진행하는 컨소시엄 업체들과 미팅하면 프로젝트 시작하면 대게 4명에서 8명까지 일을 하더라구요...
3. 국내 기술영업 : 국내 신규 고객처 발굴업무(뉴스 스크랩 보고 쫓아가서 맨땅에 헤딩 영업 합니다)
이렇게 해서 연봉이 일반 신입 사원만큼 받습니다.

이직에 고민중인 두번째는 제가 정량적 점수가 낮습니다.(학위, 어학점수, 자격증 등)
ODA 제안서 실컷 작성하여 제이름 석자를 학위때문에 못올려서 지금은 사이버대학으로 학사학위 준비중이고, 석사 까지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수준급은 아니어도 독해나 쓰기 말하기 정도는 되지만 어학 점수가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7개월째 기다려달라는 말뿐입니다. 이대로 다른 회사에 가야할지, 1년뒤 졸업하고 석사 입학 후 이직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