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26살 백수 행복하고 싶은데 어렵네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행복하고 싶은 26살, 곧 27살
흔히 이야기하는 무스펙 무경력 백수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운동부 즉 운동선수 였습니다.
대학교도 지방으로 관련과를 졸업했고 군대를 갔다
올해 초에 전역했습니다. 운동쪽으로 나가기에는
계약직 인생이 싫었습니다. 저희 종목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졸업-실업팀(계약직)-코치(계약직)-도장창업
이게 가장 많은 루트고 잘되면 임용고시 통과해서 학교 체육교사(가장좋음) 아니면 계약직 대학교수...
그 동안 운동으로 노력을 안한게 아니고 계약직 인생이 싫어서 깔끔히 포기했습니다. 그럼 공부랑 자격증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철이 덜 들었던 나 자신..왜
공부를 안했을까,,학점4.5만점 3.2....
자격증은 한능검2급,생체2급,단증4단 끝입니다.
이걸가지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했다가 지인이
같이 일하자고 보안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4달간 다니다
퇴사했습니다. 주주야야비휴 패턴에 비.휴에도 대근이라
내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중간에 알게된 청원경찰
방호직 공무원 등등 알게 되었습니다. 단증 우대를
본 순간 내 길은 이것뿐 이구나. 사람답게 먹고 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거에 매달려야 하구나 생각이들어서 올해 서울시 공공안전관 준비를 했습니다. 총 천명이
지원해서 필기에서 111명을 뽑았는데 운이 좋게도 저는
합격을 했습니다 체력도 111명에서 48명만 뽑는다는데
또 운이 좋았죠 합격했습니다. 최종 면접에서 32명을
뽑는데 진짜 후회를 안하도록 열심히 했지만 결국
떨어졌습니다. 면접 점수 자체는 합격이지만 합격라인
동점자가 32명 이상이라 동점자 중 필기높은 사람이
합격했고 저는 떨어졌습니다. 진짜 막막 하더라구요
호봉제라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라 일찍 들어가야
좋은건데 떨어지고 내년 계획은 아직 없다네요.
잘하면 3.4년간 계획이 없대요. 그래서 내 길이 아닌가?
하고 국비지원도 찾아보고 기술도 배울까 생각하고
어린시절 웹소설도 좋아해서 편집자가 되어볼까 생각하다
결국 27살에는 컴활1급,한능검1급 올리고, 경비지도사나
노베이스 토익준비를 해보자 하고 현재는
은행 로비매니저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8시30분 출근
5시30분 퇴근 주말,빨간 날 전부 쉬니까 공부하기
좋아 보이더라구요. 꾸준히 다니면 청원경찰 호봉은 인정안되도 경력직 경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남들이 보면 그냥 경비 아저씨, 경비원, 저걸 왜 하는지
모르고 인식이 안좋은 직종이지만.
그래도 4조2교에 주야비휴 근무라 대근만 없다면
달에 15일을 쉽니다. 내 시간이 많은게 너무 행복할거
같더라구요:) 그만큼 돈이 상상하는것 보다 적어요
결혼?연애? 포기해야 할 정도로요. 대신 혼자면 충분하고
후에 노후에는 공무원 연금을 받으면서 지낼 수 있으니
좋을거 같더라구요.:) 사실 연애,결혼 다 하고싶죠
근데 돈을 못벌고 결혼하면 과연 행복할까 싶네요
하하하..기술만 잘 배워도 돈 잘번다길래 진짜 작정하고
마냥 뛰어들어 버텨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건 내 시간을
포기한 대가고 역시 저는 돈을 적게 벌어도 소소하게
부모님 모시면서 제 시간이 많은게 좋더라구요.
하하..한심하죠? 저도 그래요. 가끔 보면 사람들 꿈을 찾아서 도전하고 하는거 보면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꿈도 모르겠고 겁쟁이라 도전도 못해요. 단지 안정적이고
싶어요:) 그럼 공무원 준비해라. 26살? 노베이스?
이제 와서? 무서워요. 청원경찰로 도전할게요 꾸준히:)
곧 27살 백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렵네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부사관 추천드립니다.
    t6faeLOlq0ytEB1 님이 2022.03.24 작성
  • 흠....
    아직 멀었군요.
    500원 짜리 원에서 돌고만 있고 자신감과 무기력에 빠져 있군요.
    글슨이보다 뛰어난 사람은 넘치고 넘치면
    저보다 뛰어난 사람도 넘치고 넘칩니다.
    그 노력을 더 하지 않고 선을 그은 것 같군요.
    문턱만 넘으면 더 좋은 곳이 보일텐뎅
    문턱에서 넘을 동 말동 하고 있는게 안타깝네요.
    2주2교대에 하루 16시간 일 하면서도 저는 결혼하고 애도 있고 10년을 버텼어요.
    끈기가 부족한듯 합니다.
    4조2교대해서 시간은 남는데 돈이 적다는 글을 보니
    돈이 목적인 것 같네요.
    지금 글쓴이는 그냥 돈만보는 것 같아요
    돈이 많다고 연예하나요? 생각을 바꾸는게 어때요?
    애인이랑 같이 버는 방법도 있는뎅?
    흑백논리나 고정관념을 깨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 했으면 하네요.
    지금 그래 가지고는 버틸 수 있을지?
    완전히 다른 분야를 해보고 또다른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 시도 자체를 안하는게 참 안타깝네요
    27살이면 어느 회사를 가도 될 나이인뎅?
    이산화탄소 님이 2021.12.31 작성
  • 뭐야 열심히사네
    qiGUuCfeCaTSR6M 님이 2021.11.05 작성
    그저 발악하고 있는거 뿐입니다:)
    이리모 님이 2021.11.05 작성
  • 제가 보기에는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고 앞으로의 고민도 하시는걸 봐서는 꼭 성공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이리모님의 미래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요!!
    먼니 님이 2021.10.22 작성
    감사합니다...!꼭 되겠습니다:)
    이리모 님이 2021.10.23 작성
  • 흠...왜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워라벨을 찾으려면 아직은 좀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연봉이나 이런 부분이 부족한게 당연하고요..님은 당당하게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셨잖아요..그럼 좀 더 당당해지세요...워라벨 따지시면 좋은데 가시면 워라벨에 급여도 좋을수도 있죠...하지만 현실적으론 둘다 챙기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워라벨을 챙기시면서 어쨌든 본인의 하고자 하는 목표달성을 위해서 그 시간을 쏟겠다는 그런 결심을 하셨다면 누구도 님을 한심하다고 볼수 없어요...저도 이제 곧 50이 다되어갑니다..남들보다 4년 늦게 시작해서 중견회사에서 워라벨따윈 개나줘버려라 하면서 다녀서 16년 경력에 이제 부장이 되었어요...팀원들 다 퇴근하고 지금도 팀장인 주제에 혼자 야근하다가 하도 힘들어서 잠시 쉬면서 보다가 글을 적고있고요..저는 남들보다 늦어서 명확하게 워라벨이 아닌 뒤쳐진 세월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주 80시간 이상 회사서 보내면서 달려와서 이제 겨우 따라잡았어요..스카이 바로 아래 대학을 군대 제대하고 다시 수능치고 들어가서 주변 친구들보다 4년가량 뒤쳐진 세월 따라잡는데 16년이 걸렸네요...행복할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아무도 답을 못줍니다. 결국은 그런 생각은 본인이 살아가다보면 지난 세월에 대해 나는 약간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행복했다고 할수 있다면 정말 잘 살은 인생이 되는거겠죠...행복할수 있을까보다 한번뿐인 인생 멋지게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힘내세요...분명한 목표를 세우셨으니 그 목표를 달성하시고요...
    곰같이버티자 님이 2021.10.21 작성
    감사합니다. 요즘 너무 쫒기는 느낌이였어서 더 그랬던거 같네요:) 열심히 해볼게요ㅎㅎ
    이리모 님이 2021.10.23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