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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을 해도 기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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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입니다.
저는 수학을 전공했고 수학 교재 개발 쪽으로 직무를 선택해서 준비중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단 그 쪽으로 자기소개서를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최종합격을 받아도 크게 기쁘지 않아서 당황스럽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합격하면 울면서 좋아하던데
합격 전화를 받으면 어딘가 숨이 막혀옵니다.
좋다기 보다는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입사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직무로 다시 준비를 하자니 내가 원하던 일인가에 대한 의심을 계속하게 됩니다.
직무를 다시 찾아보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대부분 합격하면 좋든 싫든 그냥 그 회사에 입사하는 걸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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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보건 전공자로써 중소기업 바이오 기업에 합격한 적이 있습니다.
원하던 직무인데다가 첫 커리어로 나쁘지 않은 회사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며칠을 고민하고 지금 내가 일을 하는 시기가 맞는지.. 정말 내가 원해서 취업을 한건지 정말 혼란스러웠는데요
사실 저에 대해 큰 기대가 있었는지 더 큰 회사에 지원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입사 포기하고 다시 취준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취직이 안되는거 있죠...?ㅋㅋㅋㅋㅋ
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포기했는데 경력을 우선시하는 분위기이다보니
신입인 저를 채용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도전이었겠구나.. 싶더라구요
입사 포기 후 거의 3주 만에 다시 면접 일정이 잡히긴 했으나 그 3주가 정말 지옥같이 힘들었어가지고
지금은 그 전에 했던 마음들이 싹 사라지고 어딘가 들어가서 내가 쓰여지고 싶다는 간절함만이 남아있네요
작성자님께서도 지금의 기회를 굳이 포기하려하지 마시고 취뽀하신 곳에서 나를 써주는 것에 감사하며 일을 하다보면
경력도 쌓이게 될 것이고 이후에 이직할 때 신입의 입장보다는 정말 훨씬 훠어어어어어얼씬 좋은 조건으로 가실 수 있을겁니다.
돈 받으면서 일 배우신다는 생각으로 우선은 입사 하신 뒤에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 정도 근무하시다보면
원하는 길이 또 다시 열릴 수도 있는겁니다.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구 길게 댓글 남겨요 화이팅!!이 간절함 얻으려고 그 힘든 3주를 보낸건지... 확실히 그 이전과는 마음가짐이 정말 180도 달라졌어요...ㅎㅎ 작성자 님께서 느끼시는 혼란스러움을 저 또한 너무 똑같이 느꼈기에 제가 한 실수를 작성자님께서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용...! 취뽀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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