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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면접을 봤는데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공대 나온 여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원한 회사들은 다 남초에요 그러나 전 그런거에 별로 개의치 않구요
면접을 봤는데 몇가지 질문이나 얘기하신것들이 조금 신경쓰여서 질문 드립니다.

1. 면접관께서 우리 회사는 양성평등하다 라는 걸 강조하십니다. 양성평등한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런거 따로 얘기 안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저보고 교제중인 애인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직무 이행하는데 이런 사적인 질문은 왜하는지 모르겠네요
3. 2번과 연결되는 것인데 유교사상이 좀 깔려있다 하시고 2번과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 어머니 직업은 왜 물어보는건지...
4. 그리고 청소같은 걸 직원들이 한다고 본인도 청소하고 그런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잘 안믿어지긴 합니다. 청소부가 따로 고용되어 있진 않는 것 같습니다.
5. 금요일에 합격 여부가 발표나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출근할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죄다 퇴사해서 일할 사람이 없나 싶기도 하구요...

지원한 회사가 설립된 지 30년 정도 돼서 보수적인 건 이해하겠다만 다녀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그 분이 좀 까칠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성격 좋아보이십니다. 사적인 대화하는 걸 잠깐 들었는데 본인이 본인 입으로 자기는 성격이 더럽다 하셨습니다 ㅋㅋ

제가 경력 1도 없는 찐신입이라 잡다한 건 다 시킬 것 같기도 하고... 청소 시키고 커피 돌리진 않을까 두렵네요 그런걸 면접 때 다 물어봤어야했나 싶고 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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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안 갑니다.

    제가 작년에 다녔던 회사가,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분위기의 면접'을 한다는 이유로 온갖 사적인 질문을 다 했었는데요(결혼 계획이 있냐, 없으면 왜 안 하려는지 등 아주 개인적인 질문). 당장 결혼 계획이 있고 출산 계획 때문에 일을 얼마 못하고 휴직을 해야한다거나 이런 거 때문에 물어본 게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을 확인한다는 명목하에 물어본 거였는데, 결론적으로는 다녀보니 영 별로였습니다.

    당시엔 제가 취업이 급하기도 했고 면접 분위기 자체도 좋았으니까 크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그만두고서야 그 때를 회상하니, 제가 참 어리석었다 싶더라고요. 너무너무 사적인 질문인데 이게 회사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데 필요한가 싶었어요. 왜냐면 다니게 되면 그런 개인적인 요소들이 업무에 영향이 가는 게 아니니까요. 가치관이 안 맞으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일할 사람 찾는 거잖아요? 내가 가진 능력으로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면 되는 건데 말이죠. 그리고 그런걸 사적인 질문들로 가려내려 한다는 게 좋은 회사인지는 모르겠어요.

    여하튼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 않아요! 입사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레몬타르트 님이 2022.08.31 작성
    헐 맞습니다! 면접 분위기가 편안하고 자유로운 편이었어요 저도 결혼은 해도 애 안낳는다 하니까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왜 안낳냐 이러시더라구요 저도 지금 하반기라 그런지 마음이 급해서 당장 다닐 수 있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좀 신경쓰여서 올린건데 질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그 회사 얼마동안 다녔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KSdyJPYvatajH4v 님이 2022.08.31 작성
    @KSdyJPYvatajH4v 헉 세상에ㅠㅠㅠㅠ알림이 안 와서 대댓글을 지금에서야 확인했어요. 죄송해요ㅠㅠ.. 제가 언급했던 회사는 정확하게 11개월만 일하고 그만뒀어요..1년도 못 있겠더라고요. 퇴직금 받을 생각도 안 들만큼 정떨어져서 퇴사했었습니다 ㅎㅎ....
    레몬타르트 님이 2022.09.0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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