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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일출 보러 야간산행 가다가 죽을 뻔한 SSUL푼다.

@ 모든 회원분들께
작년 빼빼로데이, 등산에 ‘ㄷ’자도 몰랐던 등린이인 내가
오대산 일출을 보겠다고 야간산행을 위해 4겹을 껴입고 집을 나섰다.
강원도는 영하 5도였고, 오대산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4시였다.

무한한 계단을 오르면서 점점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고,
숨을 쉴 때마다 차가운 공기가 뱃속까지 들어와 호흡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으니
어지러웠고 금방 토할 것처럼 속이 메슥거렸다.
점점 목에서는 피 맛이 느껴지면서
다리는 마비가 된 듯 움직이지 않았고
그 때 “더 이상 못하겠다. 진짜 여기가 나의 한계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1,563m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곁에서 정상까지 함께 내 속도에 맞춰 올라가준 팀이 있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임에도 나를 보며 건넨 수많은 응원이 있었다.

그리고 매주 산을 오르며 조금씩 다져진 체력과
과정은 고통스러워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자신감이 되어 나를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다.

무엇 하나 끝까지 해낸 적 없던 내가
더피크 챌린지를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를 길렀고
더불어 체력도 함께 기를 수 있었다.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은 덤..ㅎㅎ😚
등산을 통해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피크 챌린지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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