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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들 원래 이런가요? ㅎ

@ 모든 회원분들께
얼마 전, 헤드헌터가 포지션 제안을 주었습니다. 환경 분야 종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외국계 기업이었지만, 저는 영어를 정말 못하기 때문에 거절 의사를 밝혔어요.
그런데도 헤드헌터는 저에게 영어 실력은 문제가 되지 않고, 제 커리어가 부합하기 때문에 연락을 드린 것이라며 개인적 연락을 요청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의 이직 희망 사유는 커리어 향상입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터라,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받아들이고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제안을 받은 공고와 기업 홈페이지, 관련 기사들을 찾아본 뒤 헤드헌터에게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헤드헌터는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연락을 주지 않네요. 서류 탈락인 거겠죠. 저에겐 공인 영어 점수도 없으니까요.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헤드헌터의 일은 사람을 기업에 추천해주는 것이니까, 당연히 저에게만 연락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관련 있는 경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안을 했을 것이고, 저는 그저 상대적으로 우수한 누군가에 대한 비교군이었겠죠. 그럼에도 현재보다 더욱 성장할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을 뻗은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서류 탈락이라고 연락이라도 주셨다면 좋으련만.
내가 그 제안을 거절했을 때 거절을 받았다면 좋았을텐데. 
제안 연락을 먼저 줬으면 그 후 결과에 대한 연락도 주셔야지, 그저 내가 떨어진 모양이구나 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헤드헌터들 원래 이런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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