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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조작원 mct로 직업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

@ 모든 회원분들께
인천폴리텍을 나와 기계조작원 mct로 밥 벌어 먹고 있는 80년생 아저씨 입니다.

이 일을 시작한지 이제 13년정도 되었네요.
후배님들 이직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전  이 일을 하면서 최근 퇴사까지 5번 정도 하였습니다.

첫번째 회사는
입사한지 11개월만에 폐업(학교에서 추천한 회사였습니다.)

두번째는
규모가 있는 회사였고 하던일만 계속 하게 되어 기술이 정체 되는걸 느껴 퇴사.

세번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조카를 봐줘야 하는 상황으로 
퇴사

네번째는
팀장이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기계대하듯 하는 부분으로 인해 2년 버티다 퇴사

다섯번째는
입사한지 6개월만에 폐업으로 인한 퇴사 

이렇게 이직을 하게 되었지요.
나름 다 이유가 있었고 합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쉬고  있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인사 담당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요.
그냥 이직 많이 한 구직자 정도로만  생각하겠지요.
이직 하면서 기술이라도 많이 올랐나 생각 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항상 면접 보면서 제가 하는 이야기들은
적응 기간이 쫌 오래 걸립니다.
발주처의 품질 규정과 기계 정도의 익숙함,
데이터들이 쌓이기전까지는 불량도 내고 손도 느립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어디가서도 손이  느리다는 소리는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또한 일을 대하는 태도 또한 항상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면 면접관들은 아~이 사람 기술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는것 같더군요.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조업 특성상 이직을 많이 한것에 대해  상당히 안좋게 봅니다.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1.최대한 처음 시작할때 큰 회사에서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오래 다니세요.
2.정말 피치 못할 상황 아니라면 이직은 하지 마세요.
3.남들이 모라고 하던지 한 회사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세요.
4.이직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때 내가 면접관에게 
   업무에 관하여 당당하게 장점을  말할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5.혹시라도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더라도 흘리세요.
   타인이 이야기하는것과 내가 느끼는것은 엄청난 괴리감이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 회사를 퇴사하고 지게차 자격증을 따기 위해 직업훈련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이 자격증이 제가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금형사출,프레스 자격증 2개가  있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더군요.(물론 저는 반도체장비,소켓분야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쉬게 되었을때 이런거라도 해놓으면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도전 하고 있습니다.

두서 없게 이야기 했지만
제 이야기가 mct를 이제 시작하는 후배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이 많은 꼰대 아저씨의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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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PLC를 공부해서 하시는게......나이도 있으시니까
    아산조자룡 님이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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