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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오예스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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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내가 근무했던 최악의 피부과 후기 / 병원 선택 팁
    내가 다녔던 모 피부과는 체인점이었고 손님이 하루 150명 이상 오는 바쁜 병원이었음. 그래서 한명한명 정성 들여 관리해주는 건 거의 불가능했고 무조건 빨리빨리 끝내고 다음 손님을 받아야 하는 곳임. (쉽게 말해 공장식)근데 손님들 입장에선 비싼 돈을 지불하고 관리를 받으러 온 건데, 직원들은 그저 빨리빨리 끝내는 데만 급급함. 모델링 팩은 굳지도 않았는데 떼 버리고, 10분 동안 진행해야 하는 관리를 6~7분만에 끝내버림. 관리가 오래 걸리면 왜 이렇게 느리냐며 선임들에게 혼남.이런 운영방식이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루에 몇 번씩 했지만 딱히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었음.그렇다고 직원들이 고객에게 친절하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님. 기본적으로 다들 틱틱거리는 말투였음. 고객들 관리받고 있는데 그 옆에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들지를 않나 심지어 손님들 많은 데서 크게 면박을 주기도 함. 손 느리면 욕 먹고 잠시라도 가만히 얼타고 있으면 욕 먹음. 지들이 해야 할 관리를 당연하다는 듯 나한테 넘기기도 하고. 원장님 어시 보는 것도 나한테 떠넘김.여초 집단의 텃세와 뒷담화는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여긴 진짜 레전드임ㅋㅋㅋ뒷담의 대상은 그 자리에 없는 직원, 또는 본인들이 싫어하는 직원이 타겟이 되는데 뒷담의 주제는 정말 별 거 아닌 하찮은 내용들임. 머리를 안 감았네, 화장이 촌스럽네, 못생겼네, 쟤 남친이 어떻네, 무슨 시술을 받았네, 간식을 많이 ㅊ먹네 등등..나는 남의 일에 관심이 없는 성격이고 저런 사소한 것들에는 더더욱 관심 없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나같은 줄 알았는데 웬걸ㅋㅋ 이 인간들 남한테 관심 겁나 많음. 하나라도 더 까지 못해 안달이 나 있고 그냥 뒷담화하는 재미로 출근하는 인간들임.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남의 뒷담을 까 대니 정신병이 올 것 같았음. 온갖 쌍욕과 상스러운 말이 난무하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 귀에서 피가 남ㅋㅋ아 물론 앞담도 깜. 다 들리는 줄도 모르고 지들끼리 쑥덕거리면서 내 앞담 까는 건 기본임.자기랑 친한 사람이 실수를 하면 장난스럽게 넘어가주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이 실수한다? 바로 잔소리 폭탄 투하. 이런 내로남불이 또 없음. 그것도 모자라 내 실수를 다른 직원들에게 일부러 까발려서 잔소리를 두번 세번씩 듣게 만드는 악질들임.또 일하다 말고 담배 피우러 나가서는 15분이 넘도록 안 들어옴. 고객 대면하고 상담하고 얼굴 만지는 일 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골초마냥 줄담배를 펴 대는지?? 뭐 피울 수야 있다고 쳐도, 담배 핑계로 몇십 분씩 핸드폰 하고 떠들다가 들어오는 게 너무 싫었음.이런저런 일 다 겪고 결국 10개월차에 퇴사함... 이것 말고도 할 말이 많지만 생략하겠음.결론적으로 신입 관리사, 간호조무사들을 위한 병원 고르는 팁은,첫번째. 근무하고 싶은 병원에 손님으로 방문을 한 번 해 본다. 병원 시스템, 원장과 직원들의 친절도 등을 파악할 수 있음. 직원들 간 분위기가 냉랭하거나, 상사가 아랫사람을 함부로 부리고 있다면 걸러야 함. 왜냐? 그게 나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두번째. 그 병원에 다녀간 고객들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한다. 불친절, 불청결 등의 리뷰가 많다면 그 병원은 거르는 게 좋음. 내가 다녔던 곳은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글이 참 많았음. 그때 걸렀어야 했는데...회사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야 함.. 진심으로..나같이 고생하지 말고 다들 좋은 직장 가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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