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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뉴스

“렛잇비, 업무대첩~ 쥐꼬리~ 직장인 애환 뛰어넘는 전략은?”

최근 개그콘서트의 ‘렛잇비’가 직장인들의 공감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근할 생각에 가장 우울해진다는 일요일 저녁 시간에 공감 가득 에피소드를 녹인 가사가 가슴에 콕 박힌다는 것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들의 애환이 그대로 담긴 ‘웃픈’노랫말을 바탕으로 직장생활의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 업무대첩~ 12개의 업무를 남기지 마라
이순신 장군이 왜군들을 12척의 배로 해치웠듯이, 얼마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수많은 업무들을 해치우는 업무대첩. 대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의 순서를 정리한 후에 구조신호를 보내야 한다. 예를 들어서 12개의 업무가 있다면 중요도와 긴급도를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정하자. 그리고 1순위부터 차례로 일을 처리하고, 타 부서나 외부에 요청이 필요한 것은 2, 3순위라도 미리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연결된 일은 일정 조율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이때, 순위가 밀린다고 생각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상사에게 중간보고를 하면서 구조신호를 보내자. 이때 주의할 점은 ‘일을 빼주세요’가 아니다. ‘일정을 조정해주세요’이다. ‘현재 처리한 업무는 이것이고, 나머지는 오늘까지는 일정이 촉박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하면 될까요? 그리고 순서도 그대로 하면 될까요?’라는 목적으로 보고하는 것이 좋다. 일을 못한다는 억울한 누명을 받고, 퇴근 전 12개의 업무에 치이고 싶지 않다면, 중간보고를 통해 업무처리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자.

◆ 미스터리~ 타이밍을 알아야 성공한다
A는 비슷한 내용인데 월요일에 혼났던 기획서가 수요일에는 무사히 통과하고, 출근시간은 1분만 늦어도 혼나는데, 퇴근시간은 잘 지킬수록 혼나는 것이 의아했다. 선배는 '그게 바로 직장생활 미스터리'로, 푸는 방법을 꼭 짚어서 설명하기 힘들지만 찾아내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한다. 일단 직장생활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보고할 일이 있으면 최근의 이슈를 먼저 파악하자. 최근 좋거나 나쁜 성과가 있었는지, 어제 오늘 보고 한 사람은 누구이며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알고 난 후 본인의 보고 시점을 정해야 한다. 퇴근시간도 마찬가지이다. 딱 맞춰서 퇴근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상사와 선배, 동기들이 바쁜 가운데 퇴근을 할 때는 조직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시키실 일은 없으세요?'라는 센스 있는 질문으로 동의를 구한 후 퇴근하는 것이 좋다.

◆ 방청객~ 회식도 업무의 연장, 회의라고 생각해라
회식은 즐겁게 하자고 하시던 부장님이 노래방에만 가면 본인 예약곡만 52곡, 신나는 노래에는 춤을, 발라드에는 파도 치는 호응을 방청객처럼 의무적으로 하다 보니 즐기기가 어렵다. 특히, 분위기를 못 맞추는 직원의 경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도 한 소리를 들을 때도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이다. 모든 회식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기분파 상사와 함께라면 부하직원은 맞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회식까지 와서 이렇게 맞춰줘야 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치맥을 겸해서 노래방에서 하는 회의니까 이 정도는 할 수 있어, 즐기는 건 동기나 친구들 만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그날의 방청객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직원은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이 기분파 상사들의 공통적인 특징, 회식자리에서 확실히 점수를 따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쥐꼬리~ 불평만 하지 말고 올리거나 떠나거나 선택 필요
격한 공감을 얻은 월급 표현 ‘쥐꼬리’. 직장인은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초심을 잃지 않은 것은 월급이라는 노랫말에 저절로 손이 올라가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이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다음 월급일 전까지 경제사정이 어려운 월급고개를 겪고 있으며, 이직을 희망하고 준비하는 첫 번째 이유도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해서’라는 사람인 조사결과를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불평한다고 해서 월급이 만족할 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뛰어난 성과, 승진, 꼭 필요한 포지션인데 이직 의사 밝힘 등 올려줘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가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연봉인상을 위한 이직 준비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이직이 아니라 준비다. 지금과 같은 커리어로는 이직을 해도 월급이 조금밖에 더 오를 수 없다. 처음에는 ‘이정도 수준이면 괜찮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직을 하면 신경 쓸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월급만족도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일단은 커리어 관리를 하며 이직 준비를 시작하고 때에 맞춰 이직을 하는 것이 초심을 잃지 않는 월급과 이별하는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