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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대 뉴스 되돌아보기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지났습니다. 작년엔 많은 일이 있었는데, 여러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가요? 면접에서 자주 사회 이슈를 물어보는 만큼,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두어야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작년 사건들 중 가장 크게 다뤄졌던 사건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워낙 뉴스에서 많이 다뤄졌었기에 모두들 알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만, 혹시 잊고 있었던 것이 있다면 함께 짚어보고 넘어가자구요!
1. 북한 장성택 처형 작년 가장 크게 다뤄졌던 사건은 역시 북한에 대한 것일 거예요. 북한은 12월 12일 국가 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오랜 시간 2인자였던 장성택에게 ‘국가전복 음모죄’로 사형을 선고하고 바로 처형시켜버렸습니다.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후견인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번 처형을 통해 북한 권력구도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외국에 있는 장성택 측근들 또한 망명을 시도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기도 합니다. 북한은 이로써 김정은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 북한 3차 핵실험 및 개성공단 가공 중단 13년도 초인 2월 1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지하 핵 실험장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차 핵 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발표했으며, 국방부는 북한 3차 핵 실험의 파괴력이 지난 2006년 1차, 2009년 2차 핵실험 때보다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 실험에 대해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북한의 핵 실험을 비난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또한 안보리 전체 회의를 열어 북한 핵 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여 압박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이에 맞서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빌미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3. 제 18대 여성 박근혜 대통령 취임 대선에서 51.6%의 득표율로 박근혜 대통령이 2월 25일 취임, 새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취임 초부터 고위 공직후보자들의 낙마 사태 등 인사 실패에 직면했으며, 야당의 반대로 정부 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초대 내각이 52일이나 늦어지는 등 초반부터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외교 및 안보에 관해서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대선공약과 관련해 경제와 복지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총평입니다.
4. 국정원 댓글 공방. 대선 개입 의혹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 직원들이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일반 시민을 가장하여 온라인상에서 여론 조작을 실시했습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 반발했으나 검찰의 수사 결과 국가기관의 이러한 여론 조작은 사실로 드러났으며 은폐 시도도 적발되었습니다. 그 결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5.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유출 논란 2007년 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으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열람·공개하였습니다. 공개 과정 도중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대선 유세에서 대화록과 상당히 일치하는 내용을 언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화록 유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석 달 간의 검찰 수사 결과 대화록은 대통령기록관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 아래 사초(史草)가 폐기되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이 사건은 승자 없는 논란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6. 류현진 추신수 박인비 활약 LA 다저스 류현진은 시즌 14승을 올리면서 신인 중 최다 이닝을 던졌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추신수는 7년간 1억 3000만 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텍사스로 이적했습니다. 동시에 골퍼 박인비는 시즌 6승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7. 역대 최장 기록 철도파업 작년 12월 9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하였습니다. 코레일과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 공공부문 경쟁 체제 도입을 통한 개혁 방안이라 주장했지만, 노조측은 수서발 KTX 법인 사업면허 발급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철도파업이 장기화로 철도물류업계와 국민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22일 동안 진행된 파업은 30일 극적으로 철회되었습니다.
8. 원전 비리와 전력난 작년 5월 신고리 원전 1, 2호기 등의 제어 케이블 시험 성적서가 위조됐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비리는 원전 배수구 바닥판부터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 부품까지 광범위했고 그 규모에 국민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전력 임직원과 브로커가 챙긴 뒷돈만 수십억 원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하여 130여 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원전 3곳이 가동 중단되면서 작년 여름에 전력난을 겪어야 했으며 경제적 손실은 10조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9. ‘내란 음모’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 작년 8월 28일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으로 내란 음모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 등 7명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RO(Revolution Organization)’이라는 비밀 조직을 만들어 전시에 남한 체제 전복을 위해 인명 살상과 후방 교란을 모의했다는 것입니다. 국회는 본 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통과시켰고, 법무부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10. 경제 민주화와 갑의 횡포 논란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입니다. ‘재벌 빵집’으로 상징되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나 ‘일감 몰아주기’ 근절, 경제적 약자와 소비자의 권익 보호 등 부의 편법 승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남양유업과 아모레퍼시픽의 횡포로 불거진 ‘갑을 관계’에 대한 제도 개선도 논의되었습니다.
작년 이슈 10 가지를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정치에 잘 모르는 학생들도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좀 더 잘 알고 싶다면 직접 지난 기사들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신문사들이 정치적 색을 띄고 있기도 하니 다양한 신문사들을 고루 읽다 보면 여러분만의 견해가 생기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거예요.
처음에는 이런 내용이 재미가 없고 멀게만 느껴지겠지만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겠죠?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혹시 모를 면접관의 시사 질문에서도 또랑또랑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취업을 기원하는 행복 Bridge 사람인 To the Bright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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