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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스토리

블라인드 채용으로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인사운영팀 취뽀.ssul

‘편견에 눈 감은’ 블라인드 채용 했더니, 

신규직원의 OOOOO가 올라갔습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블라인드 채용은 인재 선발 과정에서 출신 지역과 학력, 성별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오직 직무 능력만으로 평가하는 채용방법입니다. 지난 2017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전국 300여 개 공공기관이 이 제도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2020년 ‘공정채용, 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제도 정착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꼽힙니다. 공정하게, 편견 없는 인재 채용을 추구한 지 5년 째,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해 온 노력과 이 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실무직원의 목소리까지, 청년정책이 들어봤습니다. 

 

 

 

 

업무와 관련 없는, 어떤 것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의 블라인드 채용 원칙은 단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직무수행과 무관한 성별, 나이, 학벌, 외모 등의 차별적 요소는 배제할 것. 기본적인 평가 스펙인 어학성적과 자격증조차 직무와 무관하다면 평가에서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 둘째는 직무 관련한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과 합격이 가능한 채용입니다. 이름과 성별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오직 직무관련 교육이수 사항과 경력만을 합격의 기준을 삼았죠.  

 

이같이 불필요한 스펙에 눈 감은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면서 한국우편사업진흥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직무에 필요한 지식, 기술, 역량 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반면 취업하기 위한 ‘무분별한 스펙 쌓기’를 하는 대신 ‘일을 잘 하기 위한 취업준비에 집중’하기만 하면 되었죠.

 

 

공정채용을 위한 207가지 항목 전면 공개

 

채용에 있어 편견과 함께 불공정도 없앴습니다. ‘공공기관 채용프로세스별 표준 매뉴얼’과 ‘공정채용 가이드’에 게재된 원칙에 따라 서류전형 및 면접과정을 심사하는 인원은 과반수를 외부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이해관계자가 개입할 여지를 점검해 심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공정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죠. 외부위원이 과반수인 인사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채용 전 과정을 감사부서 입회하에 실시합니다. 

 

특히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채용 공지 시, 무려 207개에 달하는 직무별 맞춤 직무 기술서를 함께 게시해 채용에 대한 관행적 불신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실무자가 직접 작성한 이 공고문에는 채용 인원, 직급을 포함한 시험과목, 배점비율, 응시자격 등 지원자가 궁금해 할 채용과정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사 후 급여 및 복리후생, 근무조건, 전형절차까지 전부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만큼 공정한 채용을 위해 열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 사례는 ‘2020년 공공기관 공정채용 가이드북’에도 실렸습니다. 

 

 

‘안 보고’ 뽑은 직원이 입사 후 보여준 것은?


그렇다면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해당 직무를 숙지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입사한 인재들이다보니 업무 적응이 빠르고 비교적 높은 성취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본인이 선택하고 준비해 온 직무여서 업무 만족도 역시 높습니다. 좋아하고 잘하는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늘어감에 따라 회사 분위기는 활력이 더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작년「공공기관 입사 수기 공모전」에 실린 여러 편의 수상 후기에서 이런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PT면접, 토의 면접, 경험 면접으로 나뉘는 면접평가도 각 직무 분야에 적합한 면접방식으로 고지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채용과정을 준비하느라 허비한 시간 없이 직무와 자신의 역량 설명을 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죠. 필요한 능력을 준비하고, 그것으로만 평가를 받으니 취업 스트레스가 훨씬 줄었죠.”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이 정착되기 전까지,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학력과 출신학교를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좋은 학벌과 학력을 갖춘 사람이 채용에서 우위를 점하며, 근무환경이 좋거나 취업준비생에게 인기 있는 기업에 취업할 확률도 높았죠. 하지만 이제 블라인드 채용으로 취업준비의 문화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직무수행을 위한 개인의 능력이 합격의 키워드가 되었죠. 편견 없이 인재를 선발하려는 기업의 노력과 함께, 이를 활용한 청년 인재들의 도전이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내 전공으로 되겠어?”에서 “준비하니까 되더라”로 바뀌었죠!

인사운영팀 강예소라 주임


 

강예소라 주임은 2019년 NCS 채용 과정을 통해 한국우편사업진흥원에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인사운영팀에서 채용 전반에 걸친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데 무리 없는 3년차지만, 입사 전만해도 ‘전공이 비상경계열이라 서류전형부터 안 될 것’이라는 낙심에 빠져있던 취준 시기도 있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회의적이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해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에 도전 자체를 안하려했었죠. 우선순위가 아닌데 응시해봐야 서류 한 장 더 보태는 일이다 싶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의기소침해 있던 저에게 블라인드 채용은 돌파구가 되어줬습니다. ‘직무능력만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합격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준비해 나갔습니다. 

 

“먼저 직무기술서에 기재된 NCS 과목의 직업교육을 수강하면서 비상경계열 전공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어요. 청년인턴, 공공기관 모니터링단 등을 하면서 최대한 실무에 가까운 경험과 경력도 쌓았고요. 업무가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하는 걸 직접 경험해보니 ‘나와 잘 맞겠다’,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덤으로 얻었죠.”

 

면접전형 역시 철저히 직무와 관련해 쌓은 역량들과 경험으로만 채워 준비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 면접전형에서 지원자는, 이름을 비롯한 본인의 어떤 신상도 드러내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에서 당황해 실수하지 않도록 제가 갖춘 역량만을 전할 수 있게 연습했어요. 사회적 선입견 없이 ‘내 능력’을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많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과는 단번에 합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직무에 맞춘 취업 준비 덕분인지 입사 후 업무 적응도 빨랐고, 지금까지도 업무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가 될,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쌓은 스펙보다 앞으로 할 업무에 맞춘 역량만 보기 때문에 지원자의 노력에 따라 합격가능성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이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전에는 불가능해보였던 도전이 ‘충분히 가능한 도전’으로 바뀌는 걸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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