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인테리어 사무실의 진실을 알고싶습니다.

고졸 건축과이며 4년제 실내건축과에 합격한상태에서 군대를 갔다왔습니다 아직 1학년도 안하고 군휴학을 했었네요,

예상보다 코로나가 심해서 23년에 1학년으로 들어가고싶은 2000년생이라 1년동안 사무실에서 일을하고, 실무경력 및 산업기사 취득.
그리고 저학년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좋은성적을 받고, 그런기술을 쌓으며 돈도번다는 토끼를 잡을 생각으로
강남 사무실에 취업하게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회사 측에서 제 스케치업 브이레이 독학한 기술을 좋게 봐주셨더라고요,

근로계약서는 썻고 이제 수습일을 열심히하고있습니다.
출근은08시,늦어도 30분까지 출근하고 퇴근은 지금까지 딱 한번 19시30분에 퇴근,
나머지는 전부 22시를 넘어서 퇴근한 적도 있고 회사차를 타고 집에 간적도 있네요.

사무실안에서 현장 디자인 및 감독을 맡고 계신분은 통칭 a,b두분입니다.
제가하는 업무는 a님의 디자인을 따라 도면을 완성하는 업무와,
b님의 프로젝트 현장에 같이 따라가 현장 감독 겸 청소 등 잡일을 하는 업무 두가지를 모두 하고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나와달라는말이 좀 걸리긴했지만, 어느곳에든 취업하면 버틸수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일이 생각보다 너무힘들고, 오자마자 포터를 직접 끌고 현장에 가서 현장 일도 하고
또 오자마자 야근으로 도면도 몇장그리고 하는게 많이 힘드네요.

근로계약서의 기본월급과 수당이 적혀있지만, 이 값을 초과하는 업무시간을 가지고있는데
과연 제가 일한만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현장만 치우다보면 물경력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하고요.

최종학력이 고졸인 상태에서 벌써부터 취업에 뛰어든건 무리였나, 아무리 노력해도 이정도일밖에 못하는건가
회의감도 들고요.

그래도 공부하고 돈모은다는 집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열심히 웃고 다니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값을 못받는걸 생각하니 좀 서운하기도하고 제자신이 낮은위치인것같아서요.

원래 인테리어라는게 이런직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