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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심을 잃은건가요..?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올해로 27살인 남자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가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기공사업체에서 1년6개월간 일을하고있는데요. 처음에는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의욕이 강해서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기술은 잘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못한다고 욕만먹고 진짜 일하다가 대판싸우고 집에오고싶다는 생각을 매일하면서도 또 잡심부름시키면 열심히 하고있는 제 모습이 너무 처량하고 어쩔때는 너무 우울합니다.. 근무환경은 아침8시까지 출근해서 6~7시퇴근이구요.. 당연히 현장직이다보니 주6일이고 가끔 일요일 공휴일 출근도 합니다. 수당은 따로없고 그냥 기본급 세후250만원이 전부입니다. 1년6개월간 연차는 존재자체도 몰랐구요.  여기다닌다고 자동차까지 샀는데 너무 현타가 와서 밤잠도 설치고 하루하루 괴롭게 보내고있습니다.. 언제는 한번 일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다리를 다쳤는데 제 사수가 너 걸어다니는거 보면 아픈것도 아니야 임마, 이러는데 순간 열받아서 뭐라할려다가 참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일 아침에 눈뜨면 오늘은 또 어떤 욕을 먹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출근준비를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동차 걱정하지말고 퇴사하고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편하게 일하라고 하시는데 27살먹고 부모님께 손 벌리는건 아닌거같아서 여기에 짧게나마 질문글을 올려봅니다. 이제 슬슬 자리잡을 나이도 된거같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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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15년차 냉동엔지니어 입니다.
    작성자께서 있는 세계는 기술로 먹고사는 곳입니다.
    선임작업자들이 후임양성을 위해 노력을 해야 되는곳 입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 기술이 곧 내 월급이라 남에게 알려주면 밥그릇을 뺏긴다 라고 생각하시는 선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잘못된 행위이나... 이부분은 젊은 저희들이 시간을 두고 고쳐야 되는 숙제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과거부터 가르켜서 쓸만하면 힘들다고 나가고, 정주면 나가고.. 나가고..이런일이 많습니다.그래서 초반에 정을 않주려하는 경향이 나도모르게 생깁니다..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기전에 먼저 살갑게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선임들은 몽키로 맞으며 배운세대가 많습니다..또한, 안전불감증으로 안전도구의 중요성을 모르고 불편하다, 거추장스럽다 등등의 이유로 등한시합니다.그러다보니.. 화상,낙하,골절,베임등 많이 다침니다.. 그러다보니..남의상처는 웬만해선 작아보이고, 본인경우와 비교시 엄살로 보일수 있습니다..남이 뭐라고해도 안전도구 꼭챙기시고 그런 이야기는 흘려보낼줄 아는 아량도 필요합니다.
    현장 선임입장으로 미안한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지금 선임들은 못 바꿉니다.. 우리가 그위치에 갔을때 우리가 바꿔나가야 되는 숙제 입니다
    동네흔한남자 님이 2021.12.23 작성
  • 그리고 만약 퇴사 생각을 비췄을때
    '여기서도 못버티면 다른곳을 될것같냐'
    '조금만더 참고 일하면 괜찮아진다. 여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랬다'같은 말을 들으면 무조건 가스라이팅에 개소리이니 흔들리지 마세요.
    지나가던선비A 님이 2021.12.23 작성
  • 그 직장에대한 비전도, 다닐만한 메리트도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1. 일을 배우기 적합한 환경이 절대 아닙니다.
    2. 현장일은 물론 위험 요소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 관리자 급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보입니다.=필연적으로 후에 1녀이던 3년이던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마인드 입니다.
    3. 1과2를 상쇄 시킬만한 메리트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직장을 구해보시는게 질문자님의 마음으로도 그리고 객관적인 제 입장에서도 맞습니다.
    더구나 질문자님은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이직/취업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배우게 적더라 하여도 특정분야에 대한 자겪증과 경력이 있기 때문에 전혀 아쉬운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현장일을 할 필요도 없고 한전이나, 전기 관련쪽 생산직, 공장을 가도 충분해 보입니다.
    지나가던선비A 님이 2021.12.2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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