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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다닌 신입 퇴사하려합니다 응원해주세요..!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이제 곧 4주차에 들어서려했지만 금요일 부로 퇴사를 마음먹은 계약서도 안 쓴 신입입니다..ㅋㅋ
회사가 정말 이상해요....

가장 기본인 계약서도 3주동안 안쓰고 사수가 없어서 구글이 사수에다가 인수인계? 뭐 받은것도 없이 모든걸 알아서 해야하며 당연히 야근수당 없고 퇴직금도 없고 교육비 명목으로 월급에서 30퍼센트를 떼어가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고집만 센 팀장에 디자인 도용하는 대표까지... 환장의 콜라보입니다.

여튼 저는.. 금요일 퇴근 전에 대표, 그리고 팀장과 싸웠습니다.

제 업무는 고사양 컴퓨터..적어도 50만원짜리 문서작성용 컴퓨터로는 빨리 해낼 수 없는 업무이며 사수도 없어서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불법다운로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놓고 저에게 그 느린 컴퓨터로 작업하라며..? 업무를 오지게 많이 줍니다. 사수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역량으로는 절대 칼퇴가 불가능할 정도로요..

오늘도 그렇게 엄청난 업무에 싸여있는 와중에 저장 할 수 없는 업무를 개똥컴으로 인해 몇번이나 날려먹은 저는 대표에게 찾아가 이거 오늘 안에 끝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 몇번이나 날아갔고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정보를 아무도 주지 않아 더이상은 진행할수없다고요 ㅋㅋ  
시간은 벌써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대표는 저에게 이거 오늘 끝내야 한다며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쿠사리를 먹이더군요.. 
사실 뭐 엄청나게 중요한 업무도 아닌데 아주 호들갑을 떨길래 열이 받은 저는 대표 눈을 쳐다보며 원래 신입을 뽑기 전에 자리 셋팅을 완벽하게 해놓고 뽑는게 상식 아니냐..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컴퓨터로 제 최대한의 역량을 끄집어내 했지만 이건 오늘 절대 끝낼 수 없는 업무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생각해보더니 그건 맞는 말이고 그 점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일단 알겠고 다음주에 마저 하자며 저를 자리로 돌려보냈습니다.. 시간은 이미 퇴근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표랑 한판 싸우고 자리로 돌아오니 팀장은 또 이거 당장 해야하는 업무라며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않은 업무를 저에게 주는겁니다..ㅋㅋ 뭐 이런 상황이 다 있나 싶었지만 일단 급하다니 최대한 저의 사수 구글에 찾아가며 했더니 그거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며 또 옆에서 알짱거리더군요.. 네네 하고 제 업무 하다가 퇴근시간이 45분이 넘은 상황에서 너무 빡이쳐버려 그 팀장에게 
팀장님~ 다음 번에 이렇게 중요한 업무가 있으면 저에게 미리 언질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것같습니다 제가 신입이라 부족한 점이 많고 사수도 없어 급한 업무를 일찍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너무 죄송해서요 라고 좋게 말했더니 
그 팀장 얼굴이 굳어지며 그럼 나보고 지금 oo씨가 뭘 하는지 하고있던 업무 사정 봐줘가며 업무를 주라는거예요? 하고 비아냥 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네.라고 했더니 더 빡친 팀장은 뭐 저녁에 급한 일 있어요? 급한일이 있으면 미리 말을 해서 못할것같다고 하든가 다른데 가서도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난리를 피우기 시작한것입니다.. 못한다고 해도 시킬거엿으면서..지도 사회생활 처음인데 대표 빽으로 입사한거면서..
그 시간은 초과업무 한시간이던 무렵이었습니다..

저녁때 중요한 약속이 있던 저는 다리를 덜덜 떨며 어떻게든 끝냈고 대표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 와중에도 비아냥 거리더군요 저때문에 오늘 안에 적용 못하겠다는 듯이 ㅋㅋ.. 그래서 결국 너무 열받아서 팀장 보는 앞에서 서랍에 있는 짐 가방에 다 챙겨가며 나왔습니다..
솔직히 통근 왕복 3시간 30분이더라도 야근수당 꼬박꼬박 챙겨주고 복지라도 좋고 업무 환경이라도 좋으면 야근 당연히 하지요.. 그깟야근.. 근데 계약서도 쓰지않고 뭐..이런식으로 자존감과 별별 이유로 월급까지 깎아가니 더이상 일하기 싫어 토요일에 전화로 퇴사 통보 하려고 합니다
계약서도 쓰지 않은 판에 뭐 문제 될 것도 없겠죠?!
화가 너무 나서 전화로도 뭐라고 하고싶은데 그러면 안될것 같아 고민입니다..뭐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용기를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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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님 그 동안 X같은 회사 다니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엔 더 좋은 곳 가실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너랑나랑다잘될꺼지롱 님이 2022.04.18 작성
  • 일하기 전 근로계약서는 필수적으로 작성하는게 옳다고 봐요 법으로도 그게 맞고요 계약기간에 회사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걸 핑계삼아 근로계약서 작성 늦추고 일은 일대로 시키고 퇴사가 답인 것 같네요 그동안 고생하셨고 더 좋은 회사가서 파이팅 하세요
    A9okrWUQ9da2DWk 님이 2022.04.18 작성
  • 작성자님 마음 충분히 이해 하지만, 어떤 일에 감정적으로 대하다보면 늘 화를 입는건 제 자신이더군요.. ㅠ 어쩔수없는 그런 거같아요
    그냥 딱 잘라 할말만 하고 퇴사하심이 좋아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근무환경과 너무 달라 퇴사하고싶고~ 이런 식으로요.
    상황만 보고 이해하려하세요. 때로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MhsNluM2NL9DiEO 님이 2022.04.18 작성
  • 고생하셨습니다. 무조건 빠른 퇴사가 답이네요!!! 그냥 인연끊어버리고 신경쓰지마세요 ㅠㅠ그게 최고입니다. 고생많으셨고 화이팅입니다.
    fTC1i8KeAElTxLA 님이 2022.04.17 작성
  • 일단 4대보험 가입이력은 확인되고 있나요? 꽤 많은 분들이 아무렇지 않아하고 간과하는 부분 같은데,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미교부는 노동법 위반사항입니다. 고용노동부에 관련 진정 접수해서 그 회사를 정당한 방법으로 골탕먹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리고 이유가 뭐가 됐든 너무 감정적으로 대해봤자 결국 감정소모하는 본인만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 쓰는 제가 무슨 꼴 당했는지 궁금하시면 제 작성글 보시면 돼요.
    느린건나쁜게아니야 님이 2022.04.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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