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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인한 뇌기능 저하가 업무에 지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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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20대 중반의 5개월차 신입사원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 저 자신을 위해
길었던 우울증과 이별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동안 치료에 전념한 끝에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어
용기내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큰소리를 듣거나 호통소리, 한숨, 무시하는 뉘앙스 등 회사생활을 하며 들은 소리들이
제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슬금슬금 스스로를 좀먹고 있었나봐요...
지금도 글을 몇 번이고 고쳐 쓰는데 제가 봐도 두서가 없을 정도로 인지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있는게 스스로 체감 되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이니 업무는... 하루라도 실수 안 하면 다행인 상태에 과도한 긴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실수가 한 번이 되고 두 번이 되어 너무 잦다보니 팀장님에게 따로 불려가 혼나기도 했습니다...
자존감은 낮아져 내가 듣기 싫었던 소리, 뉘앙스를 어드샌가 제가 하고 있었고 업무평가를 좋게 받을 수 없겠지요 금새 팀원들과 동떨어짐을 느꼈습니다
말 한마디 조차 긍정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기가 힘이 듭니다.
사회생활을 못하는게 바로 이런 거겠죠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그렇지만 도망치고 쭉 패배자로 살기는 더 싫고, 패배자가 되지 싫다고 회사에 민폐 끼치며 한자리 차지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너무 과하다 예민하다 그냥 웃어넘겨라 다 힘들다
많은 충고 조언 들어왔지만, 다 나았다고 생각한 우울증이 평생 저와 함께 있었다고 생각하니 눈물만 나고... 어디에도 말할곳에 없어 알 바 없을 사람들에게 하소연하는 제 모습이 역겨운데 자기비하 할 수록 주변사람들은 떠나가겠죠 어떡하면 좋을지 다 포기하고싶은데 그러면 우리 부모님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화사는 제 사정따위 알아줄 필요도 없을거고 업무만 잘하면 되는데, 만약 들어주셔서 말한다고 해도 그 순간부터 전 우울증 걸린 정신병자인 상태로 회사를 다녀야하니 끔찍해요
저와 비슷한 분들은 어떻게 회사생활을 이어가시는지... 경험담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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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니 뇌기능.인지기능에 전혀 문제없어보입니다
너무 긴장해서 잦은 실수를 하나봅니다
신입은 울다잠드는게 일상입니다ㅎㅎ
마인드컨트롤 할수있는 책들을 읽어보세요
저도 불안장애 진단받고 약 끊을려고 무척 노력했어요 2년 먹고 끊었지만 완벽하게 괜찮다할순 없어요 하지만 정상인이라 하는 사람들도 완벽하진않죠
힘든날은 잠들기도 힘들지만 거기에 집중하진않습니다. 증상에 관한 책이나 유튜브는 도움이 안됐어요
부모님 걱정보다는 본인이 안정할수있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걱정은 걱정을 낳더라구요
내가 우선이고 내가 가장 소중합니다
지나간일을 꼽씹는 시간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겠다 이런씩으로 일해봐야겠다등을 생각하세요
증상으로 약을 먹고있다니 당연 힘들겠지요 머리도 멍하고 그치만 일은 일어났고 극복해야지요
내입장에선 정말 부러운 나이입니다
본인을 많이 인정해주고 사랑해주세요 머지않아 좋아지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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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잦아지면 긴장감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긴장도가 높은 상태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지칠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요.
신입이니 실수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며, 성장의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회원님께서 느끼시는 감정과 경험을 주변분들께 나누어도 보고
얘기를 들어도 봤지만 크게 와닿지 않고,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한 번 상담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요즘 현대인들에게 정신질환은 감기와도 같다고들 하잖아요.
감기도 가벼이 언젠간 낫겠지 하며 방치하면 더 힘들어지는 것처럼
정신건강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 마시고, 상담 받을 겸해서 다녀와보셨으면 좋겠네요.
모쪼록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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