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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일머리가 없는걸까요??적성에 맞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올해 2월달 한 세무사사무실에 들어와 거즌 한달후 퇴사통보를 받고 나왔습니다. 
일단 간결하게 말하자면, 제가 생각한 '신입'과 그 사무실이 생각한 '신입'의 개념은 달랐습니다. 면접을 봤을때 당시 저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을 갖고있었고 더존은 옛날에 시험준비할때 살짝 만져본 정도라고 말씀드린걸 그 사무실은 제가 나름 똑쟁이라고 생각하셨던것같습니다. 그렇게 들어와 영수증 부착부터 각종 시키신 일들을 해봤지만, 저는 아직 이 분야의 실무를 모르는, 말그대로 신입이었습니다. 처음인데 그 사무실이 해온거랑 다를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가르쳐주셨습니다. 저도 모르는건 물어보고 하면서 메모를하며 알아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르치시는 부분 자체가 세세한 가르침이 아니라 어물쩡한 수준의 가르침이라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제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실장에게 많이 혼도 났습니다. 그리고 물어보는거에도 분위기적 한계때문에 더 이상 물어보는게 실례로 느껴졌습니다. 모르는건 물어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무실 안에선 왜 그런 감정이 드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실수끝에 점차 스스로가 알아가는 부분이 많아져서 저 스스로가 일머리가 아예없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말그대로 처음이었습니다. 아기가 처음 태어나면 울음소리를 내지 말을 똑바로 하는게 아니잖아요..하지만 자꾸 눈치가 보였어요. 물어보면 물어보는대로 답답하다고 아직도 모르냐는듯이 핀잔주는것도 그렇다고 안묻고 하면 하는대로 일이 터져요. 저도 제가 문제가 없지 않단걸 알지만, 좀 확실하게 알려주시고 이해를 시켜줄수 있게끔 가르쳐주실수 있었을걸 갖다가 잘린날엔 기어코 저에게 일도 안주시고 종종 들려오는 압박감이 넘치는 한숨소리 뿐이더라구요. 전 이 분야가 적성에 안맞다고 여길만큼 힘들고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냥저냥 알기만 하면 할만한 수준이었어요. 세상에 100%적성에 맞는 일이 어딨을까요.. 그렇게 3월달에 결국 실장이 안맞는것같다고 나가줬음 좋겠단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웃긴건, 28일날에 아침에 갑자기 불러내서 비슷한 소리를 하시더니 저녁쯤 되자마자 안나가도 된단식으로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더니 3월되는날에 위와 같은 소리를 하셨습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게 그 사무실 특기인지 모르겠지만, 잡플래닛 리뷰를보니 저말고도 같은 일을 당하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깜짝놀랬습니다. 전 제가 정녕 이상한건지 진짜 일머리가 없는건지 적성에 안맞는건지 아직 알길이 없어요. 하지만 그 사무실도 확실히 이상하단 생각이 들면서 양가감정이 교차해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가 진짜 일머리가 없고 적성에도 안맞는걸까요..? 그래도 알아가니 나름 할만했었습니다. 이런 제가 진짜 그냥 사회의 쓸모없는 부류일까 의심스럽고 가슴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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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을 적을 때 줄바꿈을 해서 기승전결로 적어주세용. 글은 긴데 같은 내용이 많아용. ㅜㅠ
    수습기간은 말그대로 업무를 알아가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어요. 국가공문서 담당하는 곳, 돈 관리하는 세무서, 회계담당하는 국세청 등등은
    다른거 다 제껴두고 글자하나 숫자하나 소수점 까지도 엄청난 큰 손실을 불러 일으키는 중요 업무입니다.
    그러기에 에프엠보다도 더 빡씹니다. 업무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글슨이 님이 그렇다는건 실수가 잦은 것일 테지요. 모르면 물어보세용
    이건 일머리가 문제도 똑똑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성과 신속성의 차이입니다.
    어느 누가 가도 똑같은 절차를 받을 꺼에여. 글슨이님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요한 업무일수록 더 빡세다는 것은 밑밥을 깔아야되요. 일머리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건 일시적일 뿐이에요.
    글슨이님이 그 길로 가는거라면 밟아야 하는 계단이고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이고 또한 지나가는 절차의 일부입니다.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그 계열은 비슷하면 비슷했지 덜 하지는 않아용.
    힘내세용
    산소같은남자 님이 2023.03.13 작성
  •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권고사직이니 고용보험 받고 새로운 직장을 찬찬히 찾아봐용
    이산화탄소 님이 2023.03.09 작성
  • 그런 거지같은 회사 참 많아요~ 자책하실 필요도 없고 미련갖을 필요도 없어요. 제가 개떡같은 상사 밑에서 일해봤는데요.. 솔직히 저도 똑같이 인성이 나빠지는것 같더라고요. 그만두니 속이 다 시원했어요. 더 좋은 직장 동료 만나실거예요~~
    2INPmZyu35Yzo4E 님이 2023.03.08 작성
    세상에 거지같은 회사가 많다고 들어봤지만..실제로 이런일을 겪으니 더 실감이 나는것같아요. 전 제가 이런걸 겪으면 내가 멍청한 탓인가 하는 자책감이 심한편인데 제가 비정상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댓글을 써주신 여러분들의 위로의 말씀 한마디가 마음의 위안이 되었어요. 리뷰도 개똥같더라구요..ㅎㅎ 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F7RiNvG0TQKXI5 님이 2023.03.08 작성
  • 저도 그런경험있어요..수습기간인데 배우는단계인데 퇴사권고받았어요.ㅠ제가 일머리가없나보다 뭐잘못했나 싶더라구요.ㅠㅠ 힘내세요~~모르는게 당연하고 신입인데 한숨쉬고..그사람들이 나쁜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E8mlGgUNmEPmt0N 님이 2023.03.07 작성
    하..저만 이런걸 당한게 아니었네요..최근 이일 때문에 개개인의 잘못인가 싶어 머리도 마음도 아파왔는데 애초에 신입이고 수습기간 배워가는 것인데 이것조차 지키지않는 망나니회사가 많았다니 참..댓글써주신 분도 저랑 비슷한 일을 겪으셨다니 맘이 너무 아프네요..그래도 이런 일을 발판삼아 거를데가 있단걸 알았고 한층 더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괜찮아지는것같아요. 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같이 힘내보아요!:)
    eF7RiNvG0TQKXI5 님이 2023.03.0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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