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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권고사직당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어느 순간 회사에서 멘탈 나가는 일이 잦게 됨
한달 전에 큰 실수 저질렀는데
연회비 관련이라 큰일날 뻔 했는데 다행히 잘 무마되었는데
협회쪽에서도 인보이스 없었고 그 내용을 내가 인수인계 받았을 때 안보고 넘기는 그 페이지 상에 기록되어 있었거든
근데 1년 가까이 내가 하다 보니깐 내가 책임지게 되었고
그 뒤로 멘탈 나가서 메일에 오탈자나 이런 거 몇 번 생기고 결국 오늘 권고사직당했다
대표가 오늘 바로 짐 빼도 되고 한달 치 급여+퇴직금+실업급여 받아서 3~4개월치 월급은 나올 수 있게 하겠다 했는데
그냥 그거 받아들이면 생각보다 재 취직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생각해보겠다고 했지
퇴근하고 집 와서 여기저기 지원하고 있는데 어떡하냐..
정장도 예전에 입었던거랑 안맞아서 다시 사야하나 아니면 면접 갈 때마다 대여해야하나 너무 고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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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안녕하세요.

    한 달 전 실수(?)로 본의 아니게 책임을 지게 되었다고 하시니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조직을 이루고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일하며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서로 돕고 도움 받으며 일하는 공간에서 본인의 실수로 민폐를 끼치게 되거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섭섭함, 자괴감이 오고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한동안 몸과 마음을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만 조금씩 치유가 되기는 할텐데 한동안은 힘들겠죠.
    멘탈이 안정적이지 못하니 사소한 실수도 반복하게 되고 아마 회사는 권고 사직을 통해서 다른 동료들에게 실수에 대한 경각심을 심고 흔적을 없애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으로 잔인하죠.

    어쨌든 지난 일에 대한 본인의 감정과 실망은 당연한 것이니 그것을 너무 비관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더 좋은 곳으로의 입직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장이 안 맞으신다면 향후 결혼식 등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에서 입을 옷도 필요할 것이니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시는 것이 어떨까요?(새로운 회사에 취직을 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면접 갈 때마다 대여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필요한 상황이 올 거에요. 옷이 맞지 않는 것이 체중이 늘어서라면 쉬시는 동안 운동을 하시는 것이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시길 바라며 좋은 곳에 다시 취직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아무말_최종병기 님이 2023.12.1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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