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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기분에 따라 직원을 괴롭히는 행동을 멈춰주세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이전에 한 왁싱샵에서 근무했었던 직원입니다.
신입으로 들어가서 뭐든 열심히 해보겠다 생각하고 시키는대로 열심히 배우고 일했으나,
잘되면 본인덕분, 안되면 직원 탓하는 사장 때문에 결국 도망치듯 퇴사하였습니다.
여태 근무하면서 이렇게 급하게 그만둔 적은 없었는데, 정말 못견디겠더군요.
여태 근무한 회사들은 최소 1년이상 근무하였었고, 파견에서 자체직으로 4년간 근무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오래다닌 회사라고 모든사람이 좋진 않았겠지요.
하지만 자기 기분대로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일단, 입사 전 면접 때 물어보았던 내용들은 거의 다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요청드렸던 것은 지점지정, 휴무관련, 안경착용 등의 내용이었던것같은데 앞에 두가지는 당연히 적용되지 않았고,
안경은 착용은 처음에는 허용하였으나 보기싫었는지 계속 수술을 권유하였습니다.
계속 눈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고, 수술하면 좋은점 얘기하면서 만약 제가 수술한다고 하면 휴무 주겠다고 하면서요.
그 와중에 무급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퇴사하게 된 이유는 밑도 끝도없는 괴롭힘입니다.
제가 잘못을 해서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본인이 기분이 안좋아서..
여태 일하던 직원 모두가 다 좋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도중에 그만두신 분들도 계시고 모두 잘맞다고 할 순 없지만,
제가 근무하면서 90%이상은 좋은분들이었습니다.
다들 일도 열심히 하고 누군가 정리하고 있을 때 본인이 시간이 나면
와서 도와주는 다들 좋은분들입니다.
일이 힘들고 설령 손님때문에 기분이 좀 안좋더라도 그걸 상대방에게 푸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시기별로 돌아가면서 괴롭힙니다. 물론 본인이 거슬리는 직원이 우선이겠지만요.


샵에 복도 CCTV가 있는데, 제가 예상하기로는 그걸로 저희가 뭐하는지 확인하고 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연락이 오면 "오늘 예약은 어때?" , "바빠?", "다들 뭐하고있어?" 가 아닌 "어디에 있어?" 거든요.
룸안은 CCTV가 없으니까 룸정리를 하거나 손님이 없을 때 청소를 하고있으면 안보이니까 그렇게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를 하고 있어도 한명은 데스크에 앉아있어야지 한명도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해서 다같이 청소를 하고 있을 때는 수시로 왔다갔다 하며 확인합니다.
저희는 식사시간 45분 휴식시간이 30분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일했을 때의 기준이라 현재는 바꼈을 수도 있습니다.
예약없을 때 한명씩 돌아가면서 식사나 휴식시간을 가지고 나옵니다.
다른 쌤이 쉬고오겠다고 하여 저는 데스크에 앉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여자원장입니다.
뭐하냐고 물어보기에 OO쌤은 휴식시간이라 들어가있고 저는 데스크에 앉아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왜 그냥 앉아있냐고 하더라구요.
데스크 자리 비우지 말라고 해서 다른쌤이 들어가있으니 앉아있는 거라고 하였는데,
또 트집을 잡으면서 하는말이 예약없을 때 들어가서 쉬고 나와야지 왜 데스크에 앉아있냐고
지금 안쉬면 나중에 예약잡을 수 있는 시간에 제가 쉬게 되는거 아니냐면서요.
분명 다른쌤이 들어가있어서 앉아있다고 얘기했고, 원래 예약이 없다고 해도 둘다 같은시간에 쉬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번갈아가면서 쉬라고 하였는데 그렇게 얘길 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저런얘기를 한 결론이 방금 눈썹 예약손님이 30분 뒤에 잡혔으니 지금 들어가서 쉬고 그 손님을 제가 받으라는 거였습니다.
이미 휴식하러 들어간 쌤이 쉬고 나와서 손님을 받아도 되고 , 제가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굳이 저런식으로 얘기하면서 뭐라고 하고 나서 얘기를 할 일인가요?
원래 같이 쉬면 안되는거 맞는데 30분 뒤에 손님이 오니까 지금 그냥 같이 쉬고 손님을 제가 받으라고 얘기를 했다면 당연히 저는 알겠다고 했을겁니다.
그냥 예약이 잡혔다고 알려줬으면 알겠다 하고 끝날 얘기를 왜 밖에서 쉬고있니 예약없는 시간에 쉬어야지 왜 그러고있냐고 제가 쉴 수 있는데 
일부러 안쉬는 사람처럼 얘기를 하는건지 본인이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선 저런식으로 말하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본인이 집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기분이 안좋으면 갑자기 전화해서 저런식으로 시비를 겁니다.


또 다른 예로 직원이 손님에게 왁싱부위와 범위에 대한 응대를 명확하게 했어도
손님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술 후 원장에게 전화해서 범위가 여기까진지 몰랐다.
자기는 더 하는줄 알았다고 하면 원장도 시술범위는 여기까지가 맞고 직원도 안내를 했다고 들었다고 얘기를 해줘야하는데,
그냥 서비스로 해드리겠다고 말만합니다. 상황을 잘 모르는 손님입장에서 들어보면 명확하게 말을 안해주고 그냥 서비스 해준다고 하니
본인이 더 요구한 걸 모르고 직원이 잘못한 걸로 아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도 신입으로 들어간 저에게 본인이 손님역할을 할테니 응대를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일을 배우러 왔으면 간단하게라도 뭔가를 알려주고 롤플레잉을 하지 않나요?
뭘 알아야 응대라는 걸 할텐데 그냥 해보랍니다.
어떤 식으로 응대를 하는게 좋은지, 어떤 말은 하면 안되는지 등의 교육은 일절 없고, 그냥 저보고 시간날때마다 그런 멘트들을 생각해서 적어놓으라 합니다.
어느정도 일을 해봐야 그런 멘트가 생각이 나고 하는거지 그냥 적으라고 하면 제가 어떻게 아나요? 손님들이 무슨질문을 하는지도 모르는데요.
교육비 받으면서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왁싱교육이요? 저는 원장에게 받은 교육으로 제 실력을 키우지 않았습니다.
거기 계셨던 실장님이 실력이 뛰어나셔서 저는 그분께 교육시간을 주로 맞추어 실장님께 대부분 교육을 받았고
지금 생각하기에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때 원장이 얘기하기로는 본인은 아직도 스승에게 가끔씩 가서 왁싱 하는 방식이 내 방식대로 변하진 않았는지 등을 체크받는다고 하기에
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스타일대로 고집하지 않고 배운대로 하려고 노력하시는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자꾸 교육만 하고 시술을 자주 안들어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갈수록 손님들이 왜 그렇게 저번에 시술받을 때 잔여가 너무 많이 남았다. 
아팠다 등등의 안좋은 얘기가 나올때마다 시술 후 메모를 작성할때 이전메모가 보이는데 보면 다 원장이 들어갔더라고요.
근데 정작 원장 본인이 적은 메모내용에는 손님이 너무 만족했고, 좋아했고, 원장이라 그런지 다른 직원에게 받은 것과 다르다 등 칭찬만 가득합니다.
본인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하는건 별로고 원장이 훨씬 낫다는 뉘앙스로 적어놓습니다. 
분명 메모에는 칭찬만 가득한데 왜 그 손님이 다음에 오시면 저에게 저번에 시술해준 분 누구시냐고 아프고, 잔여남고, 별로였다고 왜 그러셨을까요?
그리고 심지어 교육마무리 중이라곤 하지만 1년이 안된 저에게 들어가서 마무리를 도와주라고 자기는 가봐야한다고 저를 들여보냈는데,
왁싱 교육상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모델이 아파죽으려고 하는거 간신히 달래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마무리라고 하셨는데, 아직 왁스를 발라서 떼야하는 상태던데 그게 마무리가 맞나요?
교육을 할 게 아니라 다시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신입으로 그 샵에 들어가시려고 한다면 저는 본인을 위해서라도 극구 반대합니다.
제 지인이라고 한다면 절대 안된다고 말릴거에요.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은 다들 너무 좋았으나, 사장은 원장으로서도 직장상사로서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좋은 직원들이 그만두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분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습니다.
그만두고 나니 얼굴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일이 힘든 것도, 손님이 진상부려서, 월급이 적어서 아닙니다.
사장이기 때문에 직원은 죄송합니다 말고는 아무말도 못하는 입장을 이용해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발 저처럼 쓸데없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도움될만한 교육 받으면서 배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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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내가다니는데랑 똑같은녀석잇네 ㅋㅋㅋㅋ 스ㅅ 저도 곧 나갈듯
    일격에탈주한작은ㅈ소 님이 오늘 3시간 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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