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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생 토목 진로 상담 부탁드립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21살 현역병입니다.

저는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토목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당시에는 뚜렷한 목표 없이 친구들이 공부하는 걸 따라서 준비했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떨어진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친구들은 고등학교 입학 시절부터 공무원 시험을 목표로 삼고, 그에 맞춰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기에 준비부터 확실히 달랐습니다.

시험 탈락 이후에는 가고 싶었던 공기업을 준비했지만, 채용 소식이 없어 멘탈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3개월 정도 휴식 후, 안전 진단 업체에서 2달 반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대리님께서는 저와 비슷하게 특성화고를 졸업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셨고, 대화를 통해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리님은 현재 제가 특정 자격이 있거나 대학교 졸업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회사에서 일을 해도 그 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고,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 후 입대를 결심했습니다.

이제 제가 고민하는 것은 돈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의 선택입니다. 입대 전에 안전 진단 업체에서 일하며 고졸 무경력 치고는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한 번 페이가 좋은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전역 후에도 무조건 지금처럼 많이 받는 곳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해 공기업 준비를 다시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돈이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해보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만족감도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에는 공기업 취업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설계, 측량, 시공 등 다양한 분야를 깊게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안정적인 공기업을 준비하는 것이 맞을 수 있지만, 인생에서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들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의 스펙은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콘크리트기능사, 건설재료시험기능사, 측량기능사, 지적기능사, 드론 1종입니다.
전역 후에는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토목산업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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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일단 높은 설계회사는 4년제 졸업하고 토목기사 있는 분들만 뽑더라구요.. 제가 설계회사를 다니고있어서 학점은행제라도 좋으니 그걸 하시고 토목기사를 따보는게 어떠신가요..?
    또 출장도 많이다녀서 운전도 잘하시면 좋을꺼같아요.. 근데 설계회사는 돈은 많이주는데 일이 너무힘듭니다.. 야근도많고 일도많고..
    4OTLOKeEdc5HOG6 님이 오늘 1시간 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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