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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강남의 한 중견기업에 합격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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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1. 채용 과정
1) 이력서에 희망연봉 적으라고 해서 희망연봉 3,600 이라고 적어서 냈습니다.
2) 1차 면접때 까지는 무난하게 채용과정이 진행되다 갑자기 2차 최종면접에서 우리는 사실 신입한테 그정도 연봉 못 준다고 초봉 3,250 부름. 속으로는 희망연봉 못 맞춰줄꺼면 대체 서류통과는 왜 시켰고 최종면접에는 왜 불렀나 싶었으나 일단 아쉽지만 알았다고 했습니다.(면접비는 1차때는 없었고 2차때 2만원 받음)
3) 최종면접은 PPT 발표+QnA 형식으로 진행됐고 대표이사가 참석. 압박면접아니라더니 질문시간에 뜬금없이 우리회사 계열사 다 외워보라고 함. 제가 몇개 대답하다가 막히니까 그런것도 안 외워 왔냐. 전에 다른 지원자는 각 개별사별 종업원 숫자가까지 전부 외워왔다. 나이도 많은데 절실함이 부족한거 같다면서 타박함. 저 말고 나머지 한명의 지원자에게는 대놓고 발표 못한다고 면박을 줌
2. 최종합격 후
1) 2주 정도 뒤에 최종합격 통보가 왔고 회사에 필요한 증빙이랑 서류 이메일로 보냈으니까 최대한빨리 작성해서 제출해 달라고 함. 아래는 그 회사에서 요구한 서류들인데 수상할 정도로 요구하는 서류가 많음. 주변에 먼저 취업한 지인들이나 인턴으로 재직중인 회사 선임들 한테 물어봐도 이렇게 까지 요구하는 회사는 드물다고 함. 다른건 둘째치고 주민등록 등본을 요구하는데 왜 초본까지 요구하는지, 가족관계증명서는 왜 필요한지 모르겠고 제일 이해 안 가는건 성적증명서랑 졸업증명서. 왜냐하면 그 둘은 1차 면접때 하드카피로 제출했고 2차면접때 PDF로도 요청해서 메일로 첨부해서 이미 두번이나 제출한 서류인데 이번에 최종 합격했으니 메일로 한번, 첫 출근시 하드카피로 한번더 제출해 달라고 요구함. 제 입장에선 똑같은 서류를 네번이나 제출해야 하는 것.
1. 명함판 사진(3cm ×4cm) 2장
2. 가족관계증명서 1통
3. 주민등록 등본, 초본 각 2통
4.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1통
5. 최종학교 전학년 성적증명서 1통
6. 경력증명서(최근 3곳) 1통
7. 채용신체검사서 1통
8. 신원진술서 1통 (첨부)
9. 자격면허증사본(소지자에 한함) 1통
10. 표준근로계약서 1통
11. 서약서 1통 (첨부)
12. 영업비밀보호서약서 1통 (첨부)
13. 윤리강령 서약서 1통 (첨부)
14. 근로소득 원전징수영수증 1통
게다가 신원진술서에서는 가족들 주민번호랑 재산상태, 가족들 직장이랑 직위까지 물어보는데 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음
2) 채용신체검사
채용신체검사 병원도 지정 안 해주고 알아서 받아서 빨리 제출하라고 자꾸 닥달하길래 그럼 비용은 영수증 제출하면 나중에 보전해 주냐고 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함. 자비부담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일반건강검진 채용검사 대체 통보서도 안 받는다고 함)
합격하고도 이렇게 불쾌한 기업은 또 처음입니다. 채용과정에서 합격이후 입사 절차까지 모든 부분에서 불필요한 절차나 서류가 너무 많고 법적으로 채용신검은 회사부담인 걸로 아는데 이게 맞는지 의문이 가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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