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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및 공황으로 퇴사했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98년생 여자입니다. 

13살때부터 앓아온 만성 우울증으로 인해 11개월 정도 일했던 세무법인에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퇴사이유를 자세하게 덧붙히자면, 대중교통을 장시간 이용하면 공황증세가 올라와서였어요. 사는 곳에서 근무지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거든요. 

결국 10월 8일자를 마지막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었어요. 사실 계속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긴했어요. 사람들도 좋았고 팀분위기도 좋았거든요. 

근데 막상 그만두고 나니 중압감이 없어져서 그런가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어요. 병원에서 좀 약을 다르게 처방 받은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상담치료를 다시 받기 시작한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금새 다시 좋아지니 뭔가 괜히 그만뒀나... 싶은 후회가 밀려옵니다. 제가 다시 우울증과 공황이 재발했을 때 너무 힘들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그만뒀었거든요... ㅎㅎ 다들 멀쩡하게 잘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냐고 막 그랬거든요. 

그래서 다시 취직을 할까 생각중이에요. 대신 대중교통을 짧게 이용할 수 있게 집이랑 가까운 곳 위주로만 입사지원을 좀 넣어봤습니다. 

그냥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혼란스러워서 커뮤니티에 끄적여 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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