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1년반 후 진로 고민

안녕하세요, 중경외시 25세 취준생입니다.
7급 소수직렬 준비를 1년 반동안 했는데.. 바뀐 시험제도(피셋)가 맞지 않아 새로운 진로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시험 준비 과정이 지옥같았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처음 상태로 떨어진 점수를 보고 많이 낙담했습니다.
9급으로 내릴지, 빨리 털고 공기업이나 사기업 취준을 시작할지 고민됩니다.

문제는 기업에 취업준비를 하려면 나를 셀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신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전혀 없다는 겁니다.
첫 취준 때 너무 저에 대한 고민 없이 닥치는대로 서류를 넣다보니 시험 시작 당시부터 자신감이 심하게 떨어진 상태였어요.
면접까지 몇 번 가보았지만 필요도 없는 말을 하고 후회하기를 반복하고, 불안증세가 심해졌습니다.
나름 활동적인 면도 있어서 공무원은 안 맞겠다 싶다가도, 1년반 공백기에 크게 방향성 없는 이력서를 가지고 다시 기업 취준을 할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이 겹칩니다. 재학시에 학점 4점초반, 토익 970, 컴활1급, 외국어자격증, 동아리활동, 단기인턴 등 꾸역꾸역 해놨었는데 정작 꿈이 없었으니 다 뜬구름 잡는 스펙 같아요... 성취감 없이 패배감만 느낀지 2년이 되어가니 모든 게 두렵네요..

지금이라도 절 다독이고 목표를 가진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