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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도없는 한 취준생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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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여기저기 원서를 내고있는 취준생입니다
우선 저의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8살의 나이로 대학 졸업 후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했으나 실패의 쓴맛을 보며 1년 반을 날렸습니다. 29살 후반, 조급함을 느낀 저는 나와 맞지않던 전공을 버리고 평소 관심이 많은 생태계 관련 직무로 가기 위해 관련 기사자격증을 땄습니다. 취득 후 나이 30살. 이젠 진짜 일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구직중인 상황입니다.
최근 여기저기 면접을 보기시작하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든점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롤러코스터 타듯 평온하다가도 꽉 막힌듯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답답할때 드는 생각들로는
1. 면접을보고 취업에 성공한다고 생각했을때 가슴이 너무 먹먹해집니다. 졸업 후 백수생활이 2년정도로 조금 길게 있었는데 그 2년간 원할때 자고 놀고 했던 습관들에 익숙해져서인지 취업을 하게되면 야근이 많고 출장이 매우 잦은 업계에 취직할거라 친구들도 잘 못보고 이 편안한 생활을 잃은 채 근 30년가까이를 일만하며 살아야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너무 답답해집니다
2.아르바이트를 해도 최대 3개월정도만 하고 그만둬버리는 정신력이 걱정입니다. 어렵게 취업을 해도 오랜시간 잘 해낼수있을지 걱정입니다.
3.적은 연봉으로 인해 "결혼은 할수있을까? 집은? 차는?" 등의 생각이 들면서 답답해집니다.
4.구직을 하면 할수록 제가 할수있는 일이 없다는게 느껴지며 다시 답답해집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때마다 "일단 시작하자. 시작해보고 생각하자 일을 하면서 공부해서 더 나은곳으로 이직하자"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만 기분이 나아지는것도 잠시 뿐, 금방 다시 "내가 할 수있을까?" 등의 생각이 나며 다시 가슴이 뒤틀리고 맘이 너무 답답해집니다.
막상 글을 쓰고보니 그냥 징징대고있는것같아보이고 아직 배가 불렀다며 욕도 먹을거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글을 쓸 정도로 속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어쩌면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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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25살에 졸업한 후 2년간 공시준비와 1년간의 취업준비로 총 3년간의 공백기가 있었고 그래서 그 마음을 너무 잘 압니다 오랜기간 쉬어서 회사를 잘 다닐 수 있는지 걱정되고 면접에 계속 떨어지면서 나는 할 줄 아는게 없는 구제불능이라고 생각이 들고 과연 취업할 수 있을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취업해도 잘 할 수 있을지 너무너무 걱정됐구요 하지만 결국 취업을 했고 지금 한달째 된 파릇파릇한 신입으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쓰니님도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업한 후의 일이나 결혼이나 집 등의 너무 먼 미래의 일은 지금 생각하지 마세요 당장 눈앞의 취업이라는 목표만을 생각하시고 달려나가는게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거예요 취업 하나만도 힘든데 그 이후의 일을 벌써 걱정하면서 자신을 괴롭힐 필요는 없어요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답답한 마음을 절대 그냥 두지 마시고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내세요 전 취업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내버려뒀더니 우울증이 되어서 취업한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너무너무 힘들거든요 취미 하나 정도 만들어서 즐기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제가 해냈으니 쓰니님도 분명히 해내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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