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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고민하고 있는데 말하기가 겁나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4~5개월 남짓 다니고 있고 경력 자체는 2년 정도 된 일반 사원입니다. 연봉 자체는 최저나 다름없다 싶을 정도로 낮게 받고 있지만 2년동안 받는 돈 자체에 불만을 가져본 적은 없어요. 적성에도 맞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업무를 잘 한다며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5개월 전에 지금 있는 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여기 와서 주눅이 너무 심하게 드는것 같아요. 전에 담당하던 업무의 1.5배에 가까운 업무를 수행하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경험은 손에 꼽는데다가, 그러다 보니 평소라면 절대 안했을 실수까지 저지르면서 점점 자존감이나 멘탈이 무너지는게 느껴져요.
심지어는 업무를 위해서 통화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손이 떨리고 속이 울렁거리더라고요. 설 연휴에 그나마 푹 쉬면서 좀 나아졌겠지 싶었는데 심해지면 더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밤에 잘 때에도 내일 업무 생각에 심장이 쿵쿵 뛰고 상사에게 연락이 오면 손부터 떨려요.
분명 머리로는 건강한 피드백을 받고있다고 이해하는데, 부정적인 피드백만 계속 듣고 나니까 내가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평소에는 안 하던 실수를 하니 상사가 더 실망하는 게 느껴지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어요.
주변인들에게 상담을 해보니 처음에는 버티면서 일해보라던 친구들도 슬슬 일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어떻냐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 회사에서 근무 시작한지 2개월도 안돼서 그만둬야하는 건가 고민이 들었는데 사실 그만두겠다고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지금까지 미뤄오고 있었어요.
머리 한구석에서는 지금까지 미뤄왔던 것처럼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지금 당장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다 는 생각이 계속 충돌합니다...
지금 속해있는 업계의 바닥이 굉장히 좁은데다가 상사가 발이 굉장히 넓은 사람이라, 제가 이렇게 그만두면 의지박약이라는 소문이 날 것 같아서 그것도 무서워요. 어느 쪽으로든 마음을 다잡고 싶은데 쉽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더 버텨보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퇴사를 하고 조금이라도 안정을 찾는 것이 나을까요?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몇 자를 적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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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최저시급으로 작성자님 이용해 먹고 젊다는 이유로 가성비 좋케 이용한게 현실인데 그만 두시면되죠 머가 두렵나요 ^^;;; 스펙이 낮아서 눈도 낮게 하는것은 나쁜건 아니지만 다양하게 입사 및 퇴사도 나쁘지 않타고 생각합니다. 평생 직장 개념도 없는지 오래 입니다.신중하셔도 되고 나중에 후애하셔도 본인에 결정과 본인 선택이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어차피 퇴사하면 아저씨 아줌마 입니다.
    nKiGiSz7uoeOSUD 님이 2023.02.0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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