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장문)입사 후 첫날 일과가 좀 이상해서 질문드립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직업학교 교육 수료하고 일자리 알선받아서 오늘 첫 출근하게 된 사회초년생입니다.
면접 본 회사가 지방에 있는 작은 실내건축 설계회사인데 면접 볼 때부터 약간 의문이 들더라고요. 면접 당일 시간에 맞춰 사무실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어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30분 뒤에 회사 사무실이 아닌 근처 성당에서 면접을 보자고 하더라고요... 좀 의심스러웠지만 어쨌든 면접까지 보고 입사제의도 받긴 했습니다. 

그래서 약속대로 첫 출근 후 한 달 동안은 오후 1시~6시까지 근무를 하고 차차 근무 시간을 늘려나간 뒤 6달 후 정사원이 될 거라고 안내를 받아 오늘 첫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날 출근을 해도 사무실에 사장님이 안 계시더군요. 사장님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두번째 이후 사진에 나온 것처럼 사무실 쓰레기나 오래된 서류들이 방치되어 있는 상태로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여전히 의심이 들긴 했지만 일단 사장님 말씀대로 사무실 청소를 하던 중 이상한 점을 몇 가지 발견했습니다. 미개봉 우편물이나 정기간행물 날짜를 보니 19년도에 발매된 책들이 몇 보였다는 점과 회사 서류랑 폴더가 소파에 아무렇지도 않게 널브러져 있는 점, 결정적으로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우편물 중 사장님 이름 앞으로 온 주정차위반 과태료 안내문이 열 장은 넘게 쌓여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심이 점점 불신감으로 바뀌더군요. 보고 나서 청소도 하다 말고 그저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쓰레기봉투가 더 필요해서 연락드렸더니 청소는 대충 마무리하고 3시부터 남는 시간 동안 사무실에 있는 건축법규책의 1장을 읽고 내용을 숙달하라고 하더군요. 전술한 내용을 다 읽으면 퇴근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취업제도 담당 상담사님이랑 알선해주신 직업학교 팀장님께도 말씀을 드려 봤습니다. 두 분 다 말을 못 이으시고 오늘이나 내일까지 일해보고 안되면 나오는 게 좋다고 하셨더라구요... 실내건축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면 보통 첫 날부터 잡일하는 건 감수하고 들어가는 거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처음 들어간 회사 상태가 너무 말도 안되게 열악해서 고민중입니다. 인턴 6개월 동안 공부할 책도 준다곤 했고, 회사 명의로 차도 하나 사서 운전 연습도 지원해준다고 면접 때 들었지만 사무실 첫 날 모습에 도저히 이 제안들을 믿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사실 근무 첫 날부터 회사에서 같이 근로계약서부터 작성하는게 맞다고 들었는데 지금 이것마저도 안하고 있으니 더 의심스럽네요... 지금 사장님이 말한 책 읽다 말고 이 글 쓰는 중입니다. 바로 정중하게 회사 못 다니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와서 다른 일자리 찾아보는 게 맞겠죠?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ㅠ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사장을보면 회사를 안다고 ... 고지서도 안보고 쌓일정도라니ㅜㅜ 월급은 제대로 잘 지켜서줄지 걱정되네요. 다른회사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5bjvNxiRsTMWkuy 님이 2023.03.19 작성
  • 저도 직업학교 출신인데 선생님들이 잘 알아보고 취업 연계 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무지성으로 취업 시키는 분들도 많아요
    연계 시스템이 편하고 좋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도 다른 기업 한 번 찾아보세요
    저희 수료생 분들 80%가 연계 취업해서 간 곳에서 얼마 못 버티고 다 퇴사했어요
    kiEdvdL9pQdkw4u 님이 2023.03.16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짧은경력 퇴사사유
    자세히 보기
  • 퇴사고민ㅠ
    자세히 보기
  • 수습 해고 통보받았는데 사직서 사유에 개인사유로 적어도 되나요?
    자세히 보기
  • 중소기업 서류 광탈...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 이런경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자세히 보기
  • 육아휴직대체 자리도 경력증명서 뗄 수 있나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