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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하려고 합니다 (무경력비전공자 디자인관련)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1월 말에 대표님이 삼촌..이신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는 관리, 총무부 쪽이구요
10인 정도 되는 사업장입니다
아무래도 주된 업무는 대리님이 하시고 저는 잡무들을 해서 업무 강도는 굉장히 낮은편입니다
월급은 딱 최저시급 만큼. (실수령 약 180만원)
업무에 관한 불만은 딱히 없었으나 퇴사하고 싶은 크고 작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1. 월차, 연차개념 없음
월차, 연차개념이 없다는 것은 상사 분들께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7월 초에 하루 휴 가내야 할 일이 생겨 오늘 미리 말씀드리니 약 20분간 사장실에서 혼났습니다
다른 사람들 쉬는거 봤냐, 눈치껏 행동해라, 그런거 다 챙겨주는 회사가 어딨냐.
결론은 쉬어라 였는데 이직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네요

2. 원래 집 근처 사무실로 출퇴근 하였으나, 사무실 계약 만료로 사장님이 계신 본 사무실로 한 달째 출근 중
원래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사무실로 출근했었습니다 
사무실 계약 만료 후 새 사무실을 구하는 것이 아닌 
본 사무실(타지여서 시외버스타야함 총 이동시간 편도 2시간)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금방 사무실을 구할거라고 하시지만 기약이 없습니다.
(시외버스비만 지급, 터미널에서 사무실까지 택시탔더니(기본요금) 버스타고 다니라고함 이동시간 20분 증가)

3. 식비를 안줍니다.
집 근처 사무실엔 직원이 둘뿐이라 각자 알아서 밥 사먹었었고, 
본 사무실로 출근 후엔 이사님, 부장님, 차장님이 돌아가면서 사주십니다 (상사분들은 식대를 따로 받으시는건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전공을 제외한 스펙이 아무것도 없는 저를 받아주셨다고 하지만
이정도 월급이면 충분히 집가깝고 휴가쓸 수 있는 직장을 찾을 수 있을텐데요..

아무튼 본론은 저는 같은 계열로 가고싶지 않습니다
원래 디자인쪽에 관심이 있어서 그쪽으로 취준을 할까하다가 
삼촌이 그냥 자기회사 들어오라고 하셔서 당장이 편한 선택을 해버렸네요.
퇴사 후 통근곤란관련으로 실업급여 받으며 학원을 다닐까합니다
관심있는 분야는 그래픽 디자인 쪽이고 관련업계 종사중인 지인분한테 여쭤보니 (똑같이 비전공무경력자)
포토샵 기초부터 포폴 제작까지 6개월 걸렸다고 하네요
무경력에 비전공자라 취업이 어려워서 인쇄소를 거쳤다고 하는데 업무강도가 굉장히 셌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은! 관련업계 종사자 분 들 중에 무경력 비전공으로 취업하신 분들의 경험이 듣고 싶습니다!
취업하는데 걸린 시간과, 단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등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수도권 보다는 취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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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그래픽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관련경력 없이 비전공으로 학원에서 국비수업 6개월 수강 후 웹디자이너로 취업해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1. 취업까지 걸린 시간 : 약 10개월
    - 준비 시작지점부터 생각하면 학원 알아보는데 걸린 시간, 내일배움카드 발급 시간, 학원 최종 등록 시간을 포함하여 수료후 2개월 뒤 취업을 했어서 약 10개월이 걸렸습니다.

    저는 같이 수강했던 저희 반 학생들 보다도 취업이 조금 늦는 편이긴 했었습니다. 수료 후에 바로 취업을 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아무래도 포트폴리오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데 작업 속도가 느려서, 1개의 포트폴리오만으로 취업을 하게 됐고 다른 분들은 수강하면서 최소 2개~3개씩 갖고 있어서 바로 취업하셨던 거 같아요. 수료 후 바로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는 반드시 수강 중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2. 단점
    -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루트는 학원, 인강 등으로 한정적입니다. 디자인이다 보니 사실상 인강으로 커버가 되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학원으로 갈텐데....학원 바이 학원입니다. 잘 가르치고 포폴까지 완성도 있게 봐주는 좋은 강사님이 계신가 하면, 그저그런 실력인데 연차만 쌓여 돈받고 일하는 강사님도 계시므로 복불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겪었습니다. 총 6개월 과정이었는데, 앞에 3개월은 당시에도 거의 사장되어 가던 기술을 수업중에 계속해서 가르치셔서 날려버린 셈이 되었어요. 그래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자소서를 3개월만에 완성해야 했습니다.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웹이다 보니 퍼블리싱 기술(html, css 포함하여 자바스크립트/제이쿼리)까지 익혀야만 포폴에 녹여낼 수 있었어요. 그렇다보니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습니다.
    레몬타르트 님이 2023.06.15 작성
    3.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 :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아요! 취업 준비 과정이 아무래도 짧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이 마냥 순탄치많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실력으로 취업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한번씩 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레몬타르트 님이 2023.06.15 작성
    추가로 취업을 할 때에도 목표하는 방향을 분명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고 싶은 회사를 미리 찾아본다던지 하는 방식으로요. 지방에는 사실 디자이너 공고를 찾다보면 디자이너라는 이름 하에 영상디자인, 편집디자인, 웹디자인 등 구별없이 모두 시키려는 회사가 정말 많거든요...갑자기 이력서 돌릴 때 찾아보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져서 저런 회사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도 왕왕 봤기 때문에,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설정하시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레몬타르트 님이 2023.06.15 작성
    댓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좀더 확실한 마음으로 퇴사하고 준비할 수 있을거같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illliiliiliilil 님이 2023.06.1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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