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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사무실에 들어오면 차 뭐 마실지 물어보라는 대표님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정말 작은 중소기업 사무직에서 일 한 지 1년7개월 된 20대 초반 사원입니다. 이번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어서 사직서를 냈다가 협상이 잘 되어 급여도 오르고 눈치보여서 쓰지 못 했던 연차도 쓰게 되었습니다.근데 연봉협상이 되자마자 대표님이 연봉협상도 했으니 이제 회사를 웃으며 다니라고 하더군요.평소에도 본인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나 사장님실에서 얘기 나눌 때 무표정이면 표정이 왜그러냐 웃어라 하시는 분입니다... 말대꾸 하기 싫어서 쓴웃음 짓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 3~4주 후인 몇일 전에 평소와 같이 저한테 차(커피) 좀 가져다달라고 하시더군요. 귀찮긴 하지만 하던 일 멈추고 차를 내어드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제 본인이 사무실에 들어오면 무조건 커피나 차를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먼저 안 먹어도 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면 항시 준비하라고... 짜증나지만 알겠다고 하고 준비하고 가려는데 또 부르더니 뭐로 먹을지도 꼭 물어보라는거에요.  그래서 어이없지만 "네. 뭐 드릴까요.?"했더니 "그렇지~"하면서 국산차로 달라고 하더군요.그리고 그 다음날 어김없이 대표님이 들어오셨고 저는 제 일처리 하느라 차 뭐 준비해드리냐고 여쭙지 못했는데 사장실에서 "ㅇㅇ씨 나 차 좀 줘~"이러시더라고요. 일 멈추고 준비해서 가져다드렸습니다. 통화중이시더라구요. 통화 끝나시고 또 부르셔서 갔더니 차 받침대를 다시 놔보라고 하시더라고요. 한 2번 정도 다시 놔보라고 하시더니 누가 받침대를 던지듯이 놓냐고 내가 ㅇㅇ씨한테 서류 이런식으로 던지면 좋겠댜고 하시면서 종이 던지시면서 뭐라하시더라고요. 이건 뭐 친절히 놓지 못 한 제 잘못이겠죠. 저한테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하시고는 또 "내가 어제 ㅇㅇ씨한테 차 뭐 먹을건지 물어보라고 안했나?"이러시더라고요.그래서 물어보라고 하시긴하셨는데 통화중이셔서 그냥 있는 차로 드렸다 했더니 다음부터는 꼭 물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대답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ㅇㅇ씨 대답." 이러시면서 대답을 강요하셔서 네. 이러고 말았네요. 그러고나서 업무 얘기를 하시는데 저한테 왜 인상쓰냐고 웃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웃음이 나야 웃죠...ㅠ 저는 이런게 약간 "내가 너 월급 올려줬으니까 이정도는 당연히 해야지?"라고 느껴져서 너무 짜증나고 기분 나쁩니다... 커피타고 웃음도 안 나오는데싱글벙글 웃는 척 하려고 연봉협상 한게 아니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연봉협상 안하고 그냥 도망나왔을 겁니다... 대표님이 나이가 있으셔서 옛날 80~90년대 생글생글 웃으면서 커피 타주는 경리를 생각하시는건지..... 심지어 저의 식속상사이신 차장님은 이 회사에서만 경력이 10년이 넘으신 초창기 직원이셔서 그런가 대표님이 사장실에서 기침만 하셔서 물 떠다드리고 어쩔 때는 차장님한테 계란 삶아오라고 시키기도 하셔요 잔심부름도 엄청 시키시고....이럴거면 전담 비서랑 커피 타주는 알바생을 뽑지 싶기도 해요. 이것 말고도 할 얘기는 너무너무 많지만 여기까지만 말씀 드려봅니다... 이게 제가 MZ여서 싫은걸까요? 저랑 같은 20대 분들의 의견과 중간관리자분들이실 3~40대 분들, 상급관리자이시거나 사업을 하고 계실 수도 있을 5~60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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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이 많이 되시겠어요. 작성해주신 글만 봐도 힘듬이 느껴집니다. 예전 어르신들이라고 해서 모두 저렇지 않고, 20대라고 해서 모두 같지 않은 것 처럼 개인 성향의 문제라고 생각듭니다. 글작성하신 분이 저 부분만 참으면 다른 복지나 처우가 괜찮다 싶으실까요? 그렇다면 저는 계속 다니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처럼 영혼없이 여기는 내가 금전적인 부분을 채우고자 다니는 곳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위에 적으신 내용 말고 못참을 다른 이유가 더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이직하시는게 좋습니다. 더 길게 다녀봤자 힘든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고 대표님의 성향과 갑질은 여전히 지속될테니까요. 어떤 부분의 가치를 더 두고 지내실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려요
    프로_백두산보다가까운한라산 님이 오늘 2시간 전 작성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프로님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어떤 부분에 더 가치를 두고 일 할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또 프로님의 글대로 나이가 있으신 대표님이셔도 직원들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정말 개인 성향,성격 문제인 거 같아요! 프로님의 조언 감사하게 듣고 적극반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gDrZ2hzXuRkUuPB 님이 오늘 1시간 전 작성
  • 고민이 많이 되시겠어요. 작성해주신 글만 봐도 힘듬이 느껴집니다. 예전 어르신들이라고 해서 모두 저렇지 않고, 20대라고 해서 모두 같지 않은 것 처럼 개인 성향의 문제라고 생각듭니다. 글작성하신 분이 저 부분만 참으면 다른 복지나 처우가 괜찮다 싶으실까요? 그렇다면 저는 계속 다니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처럼 영혼없이 여기는 내가 금전적인 부분을 채우고자 다니는 곳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위에 적으신 내용 말고 못참을 다른 이유가 더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이직하시는게 좋습니다. 더 길게 다녀봤자 힘든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고 대표님의 성향과 갑질은 여전히 지속될테니까요. 어떤 부분의 가치를 더 두고 지내실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려요
    프로_백두산보다가까운한라산 님이 오늘 2시간 전 작성
  •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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