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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이직고민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20살 초중반 입니다.
직무는 인테리어 사무직이고

다닌지는 1년이 지났는데. 예전부터 회사의 일처리 방식이라던지, 직원들의 마인드라던지.. 걸리는 게 많았지만
요근래 그런 찝찝하고 걸렸던 것들이 현실로 보여지고,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제가 여길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이 회사 다니는 기간 동안 저보다 늦게 들어온 경력직 주임·대리 급들은 최근에 퇴사하신 분까지 합쳐서 3명이 퇴사했습니다.
경력직이면 보통 판단이 빠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판단은 제가 지레짐작하던 판단과 똑같았습니다.

이 회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두 얘기 하기엔 너~무 많아서 대략 정리만 해보자면,
다른 직원들 앞에서 대놓고 사장님과 말싸움 하극상, 직원들끼리 뒷담화, 자기 맘에 안들면 은근히 괴롭히기, 본인 할 일 안하고 다른 직원한테 떠넘기기(난 바빠서 못하겠으니 니가 해라는 식 모르쇠), 상사가 아랫직원이 실수하면 감싸주지 않고 자기는 잘못 없다며 갈구고 일을 키움, 일 분배를 제대로 안해서 한 사람한테 일이 몰려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음, 일이 많아서 야근 중인데 야근 중에 또 일을 시킴.

회사 직원이 10명 이상인데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고, 한 두명이 아닌 일부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만약 모두가 그랬다면, 저도 망설임 없이 퇴사했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괜찮으신 상사 분도 계셔서 그나마 이 분 보고 버티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괴롭히는건 본인들 맘에 안들 때 그렇게 행동하고, 평소에는 잘해주는 편이고 평범하거든요? 근데 저도 뭐 본인들 맘에 안드는 짓 하나 하면 저렇게 갈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여길 계속 다니고, 그 사람들도 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제가 실수를 한번도 안할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이 모든걸 사장님은 방관하고 있고 위에 나열한 일들 때문에 이번에 퇴사하는 직원이 있어도 딱히 개선하려는 것도 없고 대책도 마땅히 없어보이십니다.

또 이번 추석 직전에 결정타로 제가 성희롱 발언을 들었는데 그 제스처와 말을 저 밖에 못봤고 저 밖에 못들었기 때문에.. 이걸 누구한테 얘기 하기가 참 애매하더라구요. 이걸 회사사람들한테 말한다고 믿어줄지도 모르겠고, 말하고 나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는 참 잘해주시고 이 회사 들어와서 처음으로 같이 현장 근무한 분이라서 너무 나쁜 쪽으로는 생각 안하고 싶었어요.. 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게 맞나.. 라는 의문만 가득해지더라구요.

근데 전 아직 이직이나 퇴사할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만약에 이 직무를 그만둔다면 다시는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요.. 또 자취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을 옮겨야 하는데 저는 아직 아무 준비가 안됐습니다.. 그냥 이 일은 다시 하기 싫은데 아예 다른 걸 하려니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막연하고 두렵네요.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건지 먼저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찾아보는게 빠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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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가 처음부터 맞는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분들은 나와 잘 맞는 직무를 한번에 찾으려고 하는 분과 그렇지 않고 업무 개발을 하면서 맞춰나가는 유형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후자에 있습니다. 전자처럼 바로 맞으면 좋지만 그러기엔 시간도 오래걸려서 지친다는 단점이 있어요. 방법은 무엇이든 틀린게 없으니 고민 많이 해보세요.
    멘토링 신청하기 프로_멘토취뽀 님이 1일 전
  • 우선 업계에 어떤 직무가 있는지, 내가 평소 관심있어 하는 업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어쩌면 하고 싶은 분야를 못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로 넘어가면 됩니다. 꼭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적인 측면에서 잘할 수 있는 일로 돈을 벌고 개인의 취미 활동으로 즐거움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멘토링 신청하기 프로_coolsol 님이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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