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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무 연구·R&D
    면접관으로서 신입 면접 봤던 이야기
    저는 비임상CRO 에서 12년간 독성실험을 수행했던 사람입니다. 그 후에는 컨설팅도 일부 했었구요.주임 대리 과장 차장 까지 했었고 차장때는 팀장 직무를 맞기도 했었습니다.팀장이 되니 면접관으로서 자격이 주어지더군요. 물론 중견기업급 이상은 부장님들만 보시겠지요. 면접관으로서도 면접이란거 참 보기가 어렵습니다.면접을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옆에 다른 팀장이나 부장님들이 함께보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인재파악을 제대로 하지않으면 민망해지는경우가 더러 있으니까요. 면접의 목적은 회사마다 부서마다 다릅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족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부수적인 조건들이 부족하더라도 대게는 합격이지요. 일손이 급한 부서라면 컴퓨터 활용능력과 빠른 판단력 등을 위주로, 신생 부서이거나 부서를 확장하는 경우라면 경력이 중요하고 신입이라면 관련 경험, 자격증 또는 학과 등의 능력치를 위주로 봅니다. 컨설팅 이거나 영업과 관련된 부서라면 관련학과 및 자신감(정확히 듣고 소신있게 말하는 것)위주로 확인합니다. 면접을 본다는 것은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에요 사회를 향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갔어요.면접보는 유형은 다양하더군요. 어떤 분은 자신있게 회사를 파악하고 멘트를 준비해오는 분, 자기소개를 유창하게 하는 분, 해박한 지식으로 관련된 답변을 자신있게 하는 분도 있죠. 어떤 어린 여성분은 너무 떨려서 말을 못하길래 시간을 충분히 연장해 주었는데도 시간만 끌다가 아쉽게 끝나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면접은 너무 못봐서 떨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아주 잘봐서 합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비정상적인 면을 가진 사람인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결국 이력 등을 확인해서 원하는 조건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기 때문에 아무리 말잘하고 똑똑한 척해봤자 별다른 가산점은 없어요.면접시 기본적으로 아래 사항은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1. 이 회사에 무슨 이유로 지원을 했는지 - 회사의 특성, 강점 파악은 기본이죠2. 본인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 이력서에 쓴거 알려주면 되요. 가장 회사에 적합한 능력 한두가지 정도 3. 어떤 사람인지- 자기소개서에 이미 썼겠지만 어떻게 살아왔고 아르바이트, 종교활동, 사회봉사, 취미생활 등 과대포장하거나 길게하지 말고 단순요약해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만 짧게 말하면되요.4. 면접관에게 질문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 질문 없다고 말해도 불이익 없어요. 그냥 이력서쓰면서 궁금했던거 하나정도 물어보세요. 5. 자신감 - 위에 사항들을 말하면서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지 봐요. 떨리면 물한잔 들이키세요. 면접관들이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 충분히 줍니다. 기침을 하거나 긴장한 면을 솔직히 보여주는 것도 인간적으로 보기 좋습니다. 제가 인원을 선발할 때는 경험상 아래 사항을 우선순위로 봤어요.1. 인성 - 동료들과 불화가 없고 팀장과도 원활히 소통하길 바래서죠. 상대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배려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죠. 2. 자신감 - 실격 사유가 될 정도로 괴이한 점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지, 즐겁게 함께 일할 자신이 있는지 등3. 능력 - 관련 학과, 관련 자격증, 경험, 아르바이트 등을 확인했고 많은 능력이 없어도 신입은 새롭게 일을 배워서 하기 때문에 후순위에 있어요.4. 살아온 환경 - 선발에 큰 의미는 두지 않지만 가족을 위해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 봤죠. 위 사항이 모두 비슷한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좀 더 신경썻구요.5. 장기근무 가능성 - 갑작스럽게 퇴사하면 해당 부서 모두가 힘들어요. 힘들지 않게 회사에 출퇴근 할 수 있는 지, 능력이 너무 과하지는 않는지 등을 봐요.대략적으로 면접이 이렇다 라는 것을 작성했어요. 이 글을 쓴 목적은 사회초년생들이 입사 면접에 힘들어하는 거 같아 별 긴장은 하지마시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모두가 똑같고 이직할 때도 마찬가지로 떨려요. 결론적으로 당신은 어디선가 필요로하는 인재입니다. 인재는 대단한 능력을 갖춘자를 뜻하지 않아요.고용주에게 있어 인재는 함께 일해주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그런 인간적인 사람입니다. 고용주들은 사업을 유지함에 있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감당해내야 하기에 항상 힘들고 외롭습니다. 그런 그들과 함께 파이팅하는 직장인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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