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 정보

닉네임 : PnMaErUUyfzRQDf

2
  • 신입
    제약 바이오 다 이런가요? 전공 변경
    제약 바이오를 전공해서 짧게 짧게 회사를 여러 번 옮겼습니다.  총 3번 정도 회사를 다녔습니다.제약 품질관리에서 6개월 다니고 그만두고, 바이오 회사 생산직 2개월 계약만료, 연구원 연구직으로 8개월 계약직으로 (계약만료) 다녔습니다. 그냥 원래 제약이란 곳이 다 답답하고 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영업직이 아니면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업무 강도나 그런 걸 따져봤을 때는 알바 하는 것이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왜 제약에 관련해서 공부를 했나 싶기도 하네요. 여러 사람들에게 치이면서 실험과 제약 분야에 흥미를 잃은 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돈을 벌려고 회사를 다니는 것인데 회사는 저에게 주경야독을 강요합니다. QC나 QA 쪽으로도 생각해봤는데 짧은 기간내에 바뀌는 인허가 규제나 , GMP를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 분야도 아닌 거 같기도 합니다. 전공 진로를 바꾸던지 해야겠습니다.  좀 일을 할 때 정시에 끝나고 집 와서는 일 생각 안하고,각자 할 일만 하고 그런 직업이 있을까요?  
    공감 1
    댓글 2
    자세히 보기
  • Q&A
    28살 입니다 뭐하고 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방 4년제 졸업하고 학과는 제약 바이오 쪽입니다. 2020년도에 중견 제약회사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했었고 이화학 실험을 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상사와 회사의 갑질이 너무 심하여 이 일이 맞지 않는다 생각하여  재직 6개월만에 퇴사 했습니다. 제가 품질관리부를 퇴사한 이유를 적겠습니다. 1.  제약품질관리부 특성상 실험일 하는 것 하나하나 모두 다 문서화를 시키고 기입을 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작업에서 저는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2. 실험이라는 것 자체가 항상 올바른 결과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제가 실수를 하거나, 시약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분석기꼐가 이상하던가 등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항상 존재합니다. 저는 이러한 변수들 때문에 실험을 재실험하는 일들이 많았고 제가 실험을 잘 하더라도 시약, 기기 문제로 결과가 안 나오면  너무 화가 났습니다.  실험 계획을 다 짜놓았는데, 이런 변수들이 생기면 다 뒤로 미뤄지고 일정이 틀어지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3. 이것은 회사 규모나 실험실 인원에 따라 다른데 실험실에 있는 모든 기기, 시약들은 공용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종의 군기 같은 것도 많았습니다. 저도 여러 사람이 있는 실험실에서 안전과 일의 효율과 질서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군기는 필요하닥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잘못을 하면 모든 인원을 다 집합시켜서 그 사람을 망신을 줍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었습니다. 4. 3번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앞 사람이 분석 기기를 고장을 내거나, 기기를 실시간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대기하거나,     시약을 다 사용했는데 말하지 않아서 저의 실험을 진행 할 수 없을 때 화가 났습니다.5. 무엇보다 제일 큰 이유가 5번인데 실험하면서 계속 실수를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처음 배우고 접해보는 일이어서 실수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내일은 실수 하지 않고 잘 해야지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주변에도 다들 저보고 처음엔 다 그렇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수를 하는 제 자신이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거에서 문제가 터지고 이런 것이 반복되는 회사생활이였습니다. 그래서 퇴사했습니다. 6. 실험 일이라는 것이 실수를 하면 싹 다 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해서 마음적으로 너무 부담이 됐습니다. 그리고 토익을 준비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6개월 정도 놀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간단한 실험 알바와 짧게 짧게 실험실 계약직들을 1년간 했습니다.저는 직종을 바꾸면 괜찮을까 싶어서 연구직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연구직을 하려면 석사를 진학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기관 연구원에서 학연 학생으로 석사를 취득하려고 했습니다. 정부기관 연구원 계약직을 하면서 연구직에 대한 분위기와 지식을 쌓았습니다. 박사님들과 함께 실험실 일을 했습니다. 전에 품질관리부에서 있었을 때보다는 사람도 훨씬 적고 실험실이 쾌적하여 좋았습니다. 하지만 석사를 진학하겠다는 생각도 접었습니다.근데 여기서도 실험을 할 때 실수를 하는 제 자신을 도저히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실험실 일이 안 맞는 거 같습니다. 다른 업종은 실수를 하여도 만회를 하거나 되돌릴 수 있지만, 실험업무는 실수를 하면 처음부터 다 갈아엎어야 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권위적인 교수나 박사 밑에서 매일 매일 시험을 보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이분들이 집에 안가면 저도 일이 다 끝났지만 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들어가 보니 공부를 시작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영어 논문들을 읽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뭐든 쉬운 게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제가 너무 쉽게만 살려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딱 각자 맡은 일만하고 끝내는 업무가 저한테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공이 제약, 바이오여서 그 동안계속 바이오 제약 쪽 일을 했지만 이제는 저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험실 업무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전공한 것을 버려야 할 거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습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저만 이렇게 살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위로의 글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정말 앞으로 뭐하고 살지 모르겠습니다.  이거에 대한 조언을 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어떤 업무가 맞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공감 5
    댓글 8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