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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인사담당자들을 위한 똑똑한 커뮤니티 ‘글로벌HR’

2018-10-04


 

'글로벌HR'은 지난 2011년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던 이영민 운영자(현 와이엠컨설팅 대표이사)가 만든 커뮤니티이다. 당시 HR 지식을 나누는 온라인 카페는 존재했지만 채용정보나 스터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카페(https://cafe.naver.com/humanperformance)를 열었다. 

 

현재 글로벌HR 카페 가입자 수는 1만6000여 명에 달하며, 인사담당자 및 HR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전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글로벌HR의 활동은 주로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카페에서는 HR 자료 및 채용정보 공유는 물론 ▲HR세미나 ▲HR실무자 정모 ▲HR스터디 ▲대학생 서포터즈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HR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돕는 그야말로 '똑똑한' 커뮤니티다.

 

회원들의 참여로 빚어내는 다양한 네트워킹의 장

글로벌HR을 통해 진행되는 가장 대표적인 활동 3가지는 ▲HR세미나 ▲HR실무자 정모 ▲HR스터디이다. HR세미나의 경우 지금까지 총 78번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이고 이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만든 세미나이기 때문에 주로 인사-인재개발-노무 등 HR 실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한 달에 1~2차례 진행되는 이 세미나는 인사를 담당한지 3년 이상 된 카페 회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발표자가 된 회원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 HR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세미나에 참여한 다른 회원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최근에는 토즈 강남컨퍼런스센터에서 'HRD담당자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조직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성과관리 체계' '외국계기업 인사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외국계기업의 비밀'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영민 운영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대규모 HR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좋은 구루Guru 분들을 초빙해 강의를 들으면서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실무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고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HR의 또 다른 활동인 'HR실무자 정모'는 한 달에 한 번 이뤄지며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실무자들의 편의를 위해 강남과 강북으로 매월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글로벌HR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들이 재직자 스태프가 돼 정모를 진행하며 보통 10~4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다. 모임은 주로 재직자 회원들의 기업 공간이나 공유 공간에서 이뤄지며, 사전에 정모 참여 예정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HR 주제를 확인해 정한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정모에서 참석한 회원들은 HR 주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이를테면 직무교육 사례, 포괄임금제 폐지 대응, 채용 시 레퍼런스 체크 프로세스, 52시간 단축 관련 대응,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 정모에 참석하는 회원들이 직접 제시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른 실무자들과 논의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조언도 해준다.

 

현재 글로벌HR에서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박대원 회원(eBay Korea 피플비즈니스파트너 매니저)은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정모를 주관하는 등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다보니 좀 더 책임감 있게 모임 활동을 하게 된다"며 "글로벌HR 세미나에서 강연도 하고 다른 인사담당자들과 만나 소통하면서 HR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영현 회원(미래에셋자산운용 인사팀 매니저)은 "실제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사담당자들의 비중이 높아 인사에 대한 실무적인 고민을 함께 나눌 이들이 많다는 점이 글로벌HR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온라인에서 나누기 힘든 업무 고민도 정모를 통해 알게 된 다른 회원들과는 좀 더 진솔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HR실무자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HR스터디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카페 내 'HR스터디-동호회 코너'에는 다양한 HR스터디들에 대한 정보가 게재되고 있다. 모임 개설, 일정 공유, 회원 모집, 학습 자료 등 다채로운 글과 자료들이 게재되는 만큼, 스터디에 관심을 가진 회원이라면 이 코너를 통해 원하는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미래의 HRer에게 다양한 인사 관련 경험 제공

 글로벌HR만의 독특한 부분은 미래의 HRer들을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글로벌HR 김지영 스태프의 제안과 기획에 의해 만들어져 현재 8기째 운영되고 있는 대학생 서포터즈는 HR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이 다양한 인사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활동이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인사-교육 실무자들을 만나 실제로 이 직무가 자신과 맞는지 취재하기도 하고 HR과 관련된 주제로 세미나를 직접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본인과 HR직무가 잘 맞는지, HR직무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아나가게 된다.

 

글로벌HR 대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했고 현재 기업에서 해외주재원 복리후생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남기 회원(이트너스 글로벌사업부 해외사업팀 사원)은 "다양한 인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인사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고, 실제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직무와 관련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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