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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학부시절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결론을 내린게 저는 특별히 하나를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못하는 것도 없어요. 활발하고 밝은 성격 덕분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센스가 있는 편이라 상대방이 업무나 과제를 주었을때 원활히 해내는 편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다는게 너무 답답하고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학부시절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래 했던 터라 카페로 취업을 할까도 생각해보면 카페 재밌지! 근데 이제 20대 후반인데 그래도 회사에 가야하지 않을까? 한 편으로 회사에 들어간다 생각해보면 제가 전문직과를 나와서 갈 수 있는 직무가 CS더라구요. 한 번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어서 근무 해보았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CS한다고 하면, 카페에서 일한다고 하면 사회적인 인식때문에 괜히 말 못하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저는 어떤 일이든 다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씩 그렇게 말을 들을 때마다 제 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그럴 때가 있어서 두렵기도 해요.

사실 귀 닫으면 그만인데 그쵸.. 저도 은연중에 그런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지 정말 그 직무에 일하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누군가는 그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또는 다양한 이유 때문에 일을 하고 계신걸텐데요.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이야기해보았네요.
모두들 하고 싶은 일 하시면수 근무하시는 분들도 드물 것도 알면서도 괜히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은데 하는 막연한 생각들이 가끔 답답하고 힘드네요.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하다보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도 있는건데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어요. 정신사납게 주저리 했네요.. 푹 주무시고 내일도 출근,취뽀 화이팅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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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0자
  • 저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월등히 뛰어난 아니면 그정도는 아니어도 어디가서 너 그거 잘한다 라는 말 조차도 크게 듣지 못하고 이 바닥에서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지금하고 있는 일은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일이었죠. 처음 취직을 할때 이런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지만 괜찮다고 나자신을 다독이면서 오늘도 업무에 매진합니다. 너무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전하고 발전하고 그걸로도 충분하니까요. 응원합니다. ^^
    플라이아이즈 님이 2021.06.03 작성
    정말 멋지십니다..!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정말 힘이 되고 20년이라니.. 존경스럽습니다!
    히포파타마스 님이 2021.06.03 작성
  • 저도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어요 .. 정말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두려워하지마세요 ! 저희 다 잘할거에요 .
    feFG1dPJ4zhx7xz 님이 2021.06.02 작성
    맞아요~ 오늘 청소하다가 문득 하나씩 치우면 깨끗해지듯이 어지러운 생각도 정리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히포파타마스 님이 2021.06.0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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