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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분들께 조언 드립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콜센터 경력만 3년 9개월 정도입니다. 근무해오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가 다른 시험 본다고 공부도 하고,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면서 그만 둔 동료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눈치 보이고, 본인은 돈을 못 벌어서 스트레스인데, 본인의 희망 직종이나 직장에는 잘 합격도 안되서 힘드시죠?

요새 인바운드 상담은 구직난이 아니라, 오히려 구인난 수준입니다. 콜센터에서 근무를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는 콜센터를 평생 직장으로 삼으라는 게 아닙니다. 콜센터의 장점이 뭔 줄 아세요? 더울 때, 시원한 데서, 추울 때는 따뜻한데서 일 할 수 있는 사무직이라는 점과 가장 중요한, 칼퇴와 공휴일 휴무 보장이라는 점입니다. 일부 고객센터는 주말 근무도 하지만, 대부분 주말 근무 잘 없습니다. 아무튼, 바로 이 점으로, 야근 걱정도 없고, 본인 먹고 살만 한, 돈 걱정도 없습니다. 퇴근 후에 집 와서 저녁 먹고, 평일에는 2~3시간 공부하고, 주말은 본인 원하는 만큼 공부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렇게 국가 자격증 공부나 공무원시험 공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이라도 하면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당당해질 수 있죠! 돈을 버니까요!

고객센터에서도 본인들 회사가 평생 직장이 아닌 걸 알아서 근무 희망 기간 같은 걸 물어보기도 하고, 그만둔다 해도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잘 끝납니다.

게다가 콜센터는 대부분 하청인데, 하청 중에서도 대기업인 회사도 좀 있고해서 복지나 월급도 점차 좋아지고 있고, 특히, 하청 회사들은 작은 공장이나 사무실보다는 근로계약서나 근로기준법 같은 건 잘 지키는 편입니다.

콜센터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강하실 수 있는데, 카드사나 은행사쪽이 내용도 많고, 진상도 좀 있어서 어렵고 힘들고, 쇼핑몰 고객센터는 일은 복잡하지는 않는데, 많이 바쁘고, 진상이 많은 편이라 힘들어요. 그리고는 그 외에 교육 5일 이하급 콜센터는 다른 직종의 업무 처음 시작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신입도 두팔 벌려 환영하죠. 근데, 공고가 자꾸 뜨는 이유는 콜센터가 감정 노동인데, 매일 수많은 고객을 응대하다보니까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만 두는 일반적인 특성이구요. 하루에 진상 20개씩 받고 그러는 고객센터는 거의 드물구요. 시민의식도 좋아지고, 감정노동근로자보호법도 강화되면서 많이 괜찮아졌어요. 저 처음 콜센터 경험했을 때는 진짜 짜증내고 그러는 고객들 많았는데, 최근 3년 내의 고객 응대 때의 경험은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시는 고객분들이 너무나 늘었어요!

교육 짧은 고객센터는 한번 경험해도 좋은 곳입니다.


암튼, 한번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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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자분의 진심어리고 자세한 조언이 많은분들께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 !!
    uMatO2WOTUJpKyr 님이 2021.12.2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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