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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마음먹고 퇴사했는데, 현실이 쉽지는 않네요... :) 많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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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항공사 협력사에서 6년정도 공항에서 근무했습니다. 공항지상직이죠.
외국어학과를 나오고 외국인과 대화하는것도 좋아하고(유창하게 잘한다는것은 아닙니다...ㅎㅎ)
우연히 공항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인연이 되어서 근무하다보니 6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음.. 지금 생각해봐도 일은 나름 만족하면서 다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서비스업이라는게 다 그렇겠지만... 참 힘들죠... 저도 물론 컴플레인손님들이 있을 땐 참 멘탈이 많이 힘든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참 좋은 분들도 계셨고 그런것들이 보람이 되서 일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일도 나름 재밌었고, 직원들과 잘 지냈고, 매니저로써 나름 지점도 잘 이끌었습니다.
그럼에도 퇴사를 맘먹은 건 아무래도 협력사의 한계같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급여가 적은편에 속하고, 구조상 올라갈 자리도 많지 않았던 점들이 저에게 불확실성의 느낌을 계속 주던것이 6년쯤에 터졌고,
세상에 참 많은 직업들이 있는데, 먹고 살 직업하나 없을까 라는 마음으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33살의 나이로 요즘 시대는 평생 직업이 없다고도 생각하고, 많은 것을 배워보고 도전해보다보면 뜬금없던 분야도 나의 평생 직업이 될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경력외에 영어자격증 말고 특별히 있는게 아니다보니 스펙이 아무래도 문제인걸까요...?
재취업이라는 현실의 벽이 쉽지는 않네요... 참..
뭐라도 도전해보자는 생각은있는데, 이제껏 살아오면서 생각해보지않은 길을 도전했다가 시간만 날리면 어쩌지라는 걱정부터 앞서게되고...
이렇게 걱정만 하다가는 시간을 날린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것을 골라야할지 어떤 확실한 것을 골라야할지, 어떤것을 고르는것이 과연 맞는것일지..
물론 세상 어디에도 정답은 없지만, 자꾸만 조금이라도 맞는 정답을 찾으려고만 하게되네요...
이력서를 넣어보는 곳은 연락이 쉽게 안오고... 다시 지상직쪽을 바라보자니 협력사들의 대우는 어느 곳이나 거의 비슷한 것을 알기도하고 퇴사의 의미가 또 사라지는 것 같기도합니다...
아무래도 나이가있다보니 마냥 이력서만 넣기보다는 취업의 연계성이 있는 직업학교나 폴리텍을 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나 저러나 고민이 참 많은 시기에, 우연히 여기를 알게되서 많은분들의 이야기를 보다가 용기내서 저도 끄적거려보네요...
많이 주절주절한 것 같은데, 읽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힘내야겠지만, 여러분들도 많이 힘내세요 !
우리 모두 꼭 빛을 볼 날이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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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쪽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퇴사
후에 방황, 유학도 가보고 자영업도 해봤는데 다 마땅치 않았는데
35살에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 중고 신입, 약간 기술이 필요한 기능직(사무직)에 취업해서 3년째 지금 잘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 분야로 했다면 지금쯤 10년차겠지만, 3년차여도 본인이 잘하면 10년차 못지않게 업무 따라가고 그만큼 대우 받고 있어요
33살 늦지 않았어요 힘내세요
공항 지상직이면 인포에 안내해주고 뭐 그런쪽인가요? 그럼 호텔리어나 비서직 이런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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