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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진로고민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올초 2월에 4년제 대학 졸업했고 전공은 서양화과였습니다

지금까지 공모전, 대외활동, 알바 하면서 진로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전공은 서양화이고 툴을 다룰 수있기는 해도 디자인을 배우지는 않았고 잘 모릅니다.. 그래도 학교다니며 외부 프로젝트를 몇개 하면서 협업 프로젝트나 외주 일이 들어오기는 했었어서 조금씩 한게 전부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나이도 벌써 25살이고 30대40대50대의 진로를 생각했을 때 막막하기도 하여 공무원을 고려 중에 있었습니다. 일단 9급 공무원 합격 후, 7급까지 시험을 도전해보고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학교진로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만약 지금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면 26,27살이라는 2년의시간을 날리는 건데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붙지못했을 때 사기업을 다시 준비해야하는건데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국비학원으로 1년정도 디자인을 배우고 포폴을 만들어서 취업준비를 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취업을 할 수있을거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러고 계약직이든 알바든 들어간 곳에서 최소 1년은 경력을 쌓으면서 다니는 회사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줄 곳으로 이직을 하는 방향이 더 괜찮다고 추천해주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 주변에 디자인하는 선배들, 친구들이 많지만 선배들을 보면 20대 후반,30살이 되어서 후회하는 말들을 많이 듣다보니 디자인 쪽은 생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 중에서도 디자인 전공을 했지만 결국 다른 길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 오히려 저처럼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 친구들이 이제서야 국비로 학원다니며 포폴 쌓는 모습을 볼 수있는데 뭔가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선배들 중에서 비전공자인데 졸업 후 국비로 포폴을 만들어 취업준비를 했는데 잘 풀리지않아 경력을 쌓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던 선배가 그때 20대 후반이었고 저한테 이런 길을 선택하지말라고 조언해주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든 디자인을 하든 일단 안정적인 직장을 마련한 후에 퇴근해서 디자인 강의를 들으며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기회가 되면 공모전도 나가보고 거기서 더 기회가 되면 사이드프로젝트도 해보고 할 생각이었는데(공무원 겸직 허가신청서를 받아서)
상담선생님이 저리 말씀하시니 정말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합격을 못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되기도 하고, 상담선생님말대로 차라리 사기업에서 2년정도 경력을 쌓아보고 그때 고민해보고 28,29살돼서 공무원 준비하는게 맞나 싶기도하고...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는걸 알아서 너무 어렵고 불안하고 고민이 많이 되는데

혹시 저처럼 이런 진로고민해보신 분이나, 비전공자임에도 디자인을 배워 취업하신 분, 혹은 디자인으로 취업했지만 결국 다른 일을 하시는 분,혹은 커리어전문가 등..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은 새로운 걸 만들고 새로운 사람들과 일 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불안감이 많은 성격이라 안정감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조언 중에는 직업은 돈을 버는 목적과 안정성으로 선택하는것이고 자아실현,하고싶은것은 퇴근 후 취미로 즐겨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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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만 준비하신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고향이 지방인데, 제 동네 친구들의 9할이 전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그 중에 몇명이나 붙었을까요? TO는 많고 지원자는 없는 깡촌 같은 곳인데도 몇년동안 합격 못하는 애들이 부지기수 였습니다.
    근데, 다 안될거라던, 학창시절 공부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애들이 왕왕 붙기 시작했습니다.
    7년, 8년 만에 붙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는 게 결국은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싸움일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대략 지원자 중에 반은 공부도 안해보고 지원하는 사람들이고, 남은 반중의 반은 공부 별로 안하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이고, 결국 실제 경쟁자는 많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본인이 의지가 있고, 충분한 공부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합격은 먼 곳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꼭 살고 계신 지역만 보는 게 아니라면 TO는 많은데 경쟁률이 낮은 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하고, 몇년 뒤 시험을 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납니다.
    근데..합격한 제 친구들, 지인들 보면 꼭 만족하며 다니는 건 아닙니다.
    저도 취업만 하면 걱정 없이 살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또 다른 걱정의 시작이거든요. 모든 직장이 나와 맞을 수도 없구요.
    공무원 합격한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합격 해놓고 하나같이 다들 그만두고 싶어 합니다.
    공무원이 일이 적다는 인식은 정말 편견이고, 여자애들 중에서는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우는 애들도 있습니다.
    안정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직장이란 것은 나와 맞아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POIUZXCVMNBV 님이 2022.10.31 작성
  • 취업이안되서 , 전공과 다른 공무원하는거 너무 아깝지않나요?
    실제로 합격해도 적성안맞아서 관두는사람 천지에요..
    9q9QOUhZai1CH1W 님이 2022.10.29 작성
    저도 그 부분이 염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공무원을 말리는 분들 대부분이 말씀하시는 공통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게 공직에 뜻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직면하고자 하는 뜻이 큰 것 같아요. 개인적인 성향과 환경을 모두 고려했고 고민했을 때 일단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두기로 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안정성을 위해 공무원을 준비한다 라는 단편성보다는, 모든 제 개인적인 조건과 환경, 지금까지의 경험들, 만난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알 수 없는 리스크를 고려했다는 거에서 의의를 찾았습니다. 전공..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을 다니며 힘들게 알바하고 공부하며 느낀 것은 하고 싶은 일에도 책임감과 자본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해당 공무원 합격 이후의 진로와 시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안을 찾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한결 확고해진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고민하는 시기의 모든 분들의 조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B7HfqFRKMOsSqfB 님이 2022.10.30 작성
    @B7HfqFRKMOsSqfB 저도 친구중에 소방공무 3년하고 실패한친구가 있어서 그래요 . 홧팅하세요 제가 말해주고싶은건 맥시멈 2년으로만 보세요 3년이상투자할거면 안하는게 맞아요
    9q9QOUhZai1CH1W 님이 2022.10.30 작성
  • 회원님 안녕하세요. 전공을 미술쪽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신데요. 제가 디자인쪽은 몰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공무원 같은 경우엔 하신다면 정말 거기에만 딱 집중하셔야 되세요.
    지금 나이도 25세시면 아직 사회초년생이신데 지금 이시기때 선택을 잘해주세요. 또 공무원 가면은 회원님은 어린 축에 속하실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안심은 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나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차후에 2~3년뒤가 막막하실텐데 솔직히 내일도 모르는데 어떻게 미래를 점칩니까. 그러니 오늘 하루라도 잘 보내주세요~. 회원님 응원하겟습니다
    너랑나랑다잘될꺼지롱 님이 2022.10.27 작성
  • 고민이 많아 보이셔서...도움이 될까하여 댓글 남깁니다.

    저는 비전공자로 6개월의 국비과정을 듣고 웹디자이너/웹퍼블리셔로 취업후 일한지 5년차예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안정감을 추구하는 편이시면 여러 디자인 분야중에 웹디자인 쪽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디자인 분야는 사정이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웹은 직업 수명이 짧습니다. 필드에서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대는 잘 보이지 않고, 젊고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워낙 많이 치고 올라와서 오래 버텨가며 일하기도 힘듭니다 ㅎㅎ..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에도 계속 갈고 닦아야 하구요. 그래서인지 이 분야에서는 아예 개발자로 전향하거나 다른 직업을 새로 찾게 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연봉 문제도 있고요. 디자인이 워낙 박봉이기도 하지만, 올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닌다고 무조건 쭉쭉 올려주는 것도 아닌지라 연봉 점프를 위해 2~3년 정도마다 이직이 수반되는 게 중소기업 디자이너들의 현실이에요...ㅠㅡㅠ....정말 좋은 회사 만나서 해마다 연봉협상해서 조금씩이라도 오르면 모를까 대체로는 잘 안 올라갑니다.

    공무원과 디자이너 외에 다른 직업 선택지는 혹시 생각을 안 해보신 걸까요? 세상엔 생각보다 다양한 직업이 있어서요. 전공과 무관한 길로 가실 거라면 다른 직업도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몬타르트 님이 2022.10.27 작성
    댓글 감사합니다. 직업은 공무원,디자이너 외에 미술교사, 학예사, 기획자, 개발자 등을 알아보기는 했는데 여러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공무원을 준비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것 같아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은 아무래도 전공이 미술쪽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도 많이 진출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진로상담에서도 디자인을 추천해주셔서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디자인을 할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디자인 하는 친구들도 어렵다고 하는데 비전공자인 제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확신할 수가 없어 결국 공무원으로 결정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이런 고민으로 갈팡질팡한다면, 결국 디자인을 공부해서 취업을 해서도 비슷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될 것 같아서요. 조언 감사합니다. 조언을 통해 좀더 현실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7HfqFRKMOsSqfB 님이 2022.10.2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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