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공무 비전... PLC 이직 및 진로 고민..

중견 반도체 회사에서 공무팀으로
1년 다니고 퇴사했습니다.
사유는 전기 분야로 입사를 했는데
직원 부족으로 전기,기계,소방,건축 등
분야 가릴 것 없이 다 하고 있었고..

직접 보수하는 엔지니어가 꿈이었는데,
실상은 문제 생기면 엔지니어들한테 전화해서
견적 요청하고.. 서류 작성하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잡일만 직접 하고,
전문적이다 싶으면 다 외주업체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고,

팀원들 사이에 갈등도 깊어있던 상태였어서
제가 입사했을 땐 다 퇴사하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PLC 분야 이직하려고 퇴사했으며
이제 4개월 됐습니다.

자격증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뿐이고
나이는 26, 인천 소재 전문대 전기과 3.8
영어 없고, PLC도 학교 졸업하고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왕초보입니다..
지금까지 PLC 4군데 서류 다 떨어졌구요..

그러다 전 직장 PLC 외주업체 분과
연락이 닿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PLC는 야근, 출장이 많아서 힘들고
나이가 차면 경쟁력이 없어져서
사업해야되는데 그 길이 쉽지 않다며,
자기도 운 좋게 공무팀 팀장님 덕분에
겨우 주기적으로 일 받아서 하는거라고..
공장 공무는 그래도 회사 다니면 연봉
꼬박꼬박 오르고 복지 누릴 수 있고
정년퇴직 하고도 여기저기 경력으로
월급쟁이 할 수 있다며
공무가 안정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에 나온지 이제 1년이고,
전기 직종이라곤 공무, PLC, 설계직
밖에 몰라서 시야도 좁습니다..
솔직히 이젠 제가 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후...ㅠ

공장 공무가 진짜 정년 지나도
경력으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직종인가요?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