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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너무 하고 싶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제가 이번에 제 전공과는 무관한 자격증 따서 대병에 1년 계약직으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저희 부서가 생긴지 얼마 안되서 팀장님도 계약직이시고 사수님도 계약직이십니다.. 저희 팀은 총 저를 포함해서 3명입니다.
인원이 적은것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가 첫 직장인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일도 빨리 늘고 싶어서 집가서 오늘 한 업무를 다시 돌아보면서 공부도 하고 팀장님께서 알려주신 것은 모두 필기를 하면서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정도로 열심히 해서 업무가 빨리 늘고 서로 협동하면서  도와주는 팀 분위기를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입사 일주일 부터 사수님과 팀장님이 뭔가 트러블이 있어서 사수님은 팀장님과 사이가 안 좋았고 저는 그 장단을 맞춰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팀 분위기가 이상했지만 아,, 사회생활은 원래 그런건가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팀장님과 사수님이 다시 사이가 좋아지면서 저는 원래 그 두 분과도 아직 완전 가까운 사이는 아니였던터라 뭔가 더 그 두 사이에서 제가 겉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명이서 같이 걷고 있으면 맨날 둘이서 할 얘기가 있으니 저보고 먼저 가라고 그러고 (하루에도 2-3번씩)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그럴 수 도 있지 생각하겠지만 저도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러시니까 제가 뭔가 잘 못 한 것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고,, 소외감도 들어서 속상하였습니다. 
또한 이 업무를 처음 해봐서 사수님께 어쩔 수 없이 많이 여쭤봤습니다.. 그 모든것을 필기를 했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은 물어볼 분이 사수님밖에 없어서 사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사수님은 그런 제 모습에 지치셨고 실수도 제가 자잘하게 하면서,, 처음 본 모습과는 차가운 모습으로 변하셨습니다.
입장 바꿔서 바쁜 와중에 신입 모르는 것도 알려줘야 해서 신경이 날카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저는 일도 매번 못하고 똑같은것도 몇 번 물어보고 일을 왜 이렇게 느리게 할까.. 자기 비하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우울하였습니다. 
화장실에서 운적도 있고,, 회사에 어느 하나 의지할 곳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다 같이 밥을 먹고 있었는데 제가 있어서 그런가 다들 말이 없이 어색했고,, 어느 누가 노래나 춤이라도 춰보라면서 괜히 제가 눈치가 보인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더 억지로 긍정적으로 보이려고 모든 말씀에 더 크게 웃으면 반응을 해주었고 식사가 끝났습니다..
그렇게 3명이서 먼저 밖으로 나가있었고 저는 마지막으로 나갔는데 그때 저보다 높으신 분이 "왜 얘가 나오니까 조용해 지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래 웃음이 많은 성격인 저는 그말을 크게 하셔서 다 들렸고.. 마음에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런 곳이라도 말하니까 속이 시원한데.. 병원 정말 퇴사하고 다른 곳에 이직하고 싶은데.. 당일 퇴사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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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서 적을께요.
    먼저 다가가서 농담도 한마디하고 오늘 어디 마트에서 무슨일을 했는지 어디에 갔다 왔는지 간단한 인사말로 굿모닝하기도 하고
    날을 정해서 회식도 권유해보고 그런 애교도 부려봐야지요. 일을 잘하는 것도 그렇지만 너무 딱딱하면 부러지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아직 20초중반으로 보여집니다. 젊은 나이에 유도리나 성격상의 내성적인 모습은 보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시도는 한번 해봐야지요. 억지스러운 미소나 표정말고 진짜 크게 빵 터질 정도의 농담도 해보는 겁니다.
    주변을 변하라고만 하면 절대 변하지 않아요. 나 자신이 변하면 주변은 자동으로 변합니다. 3명이 일하는 곳에서 내가 먼저 변하면 30프로 이상이 변하는겁니다. 그런데 60프로가 변하라고 하면 벅차겠지요. 100명이 일하는 곳에서는 1프로밖에 되지는 않지만 차츰 번지면 계속 늘어나겠지요.
    쾌걸조로 라는 영화에 보면 목걸이에 타원형 3개가 그려진 것을 선물 받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원 그담은 2번째, 마지막으로 3번째 원까지 도달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3번째 원은 끝이 아니라 더큰 원을 그리기 위한 발판이라고 합니다.
    정저지와로 남지말고 타조 껍질에 숨어있지 말고 그것을 깨고 나오세용. 물론 처음에는 두껍고 단단해서 깨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계속 치고 나아가면 금이가고 쪼개지고 언젠가는 밖으로 나올겁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값진 나를 찾고 나아가 회사생활도 어렵지는 않을꺼에용. 글슨이님은 업무적인 것 보다는 대인적인, 인간적인 문제에 직면해있어요. 그건 원인이 너무 다양해서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글슨이님이 움츠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지개를 펴듯이 쭈욱 펴고 나온다면 난중에 멋진 글슨이가 될거에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나쁘지는 않을꺼에요. 무언가 하려고 하는 노력보다 무언가 변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뭔들 다 할 수 있습니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두발짝 앞으로 나아가 보세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힘내세요. 화이링!!
    산소같은남자 님이 2023.05.02 작성
  • 안녕하세요. 산소같은남자입니다.
    번아웃이군요. 흠 위축되고 우울증이 동반된 듯 합니다.
    다만, 그건 타인이 문제가 아니라 글슨이님 본인도 문제가 있어요.
    다른사람보고 나한테 다가오라고만 하고 글슨이님은 왜 다가가려고 하지 않나요?
    내 할일만 하고 나면 그게 일을 잘하는 것은 단순한 자기 만족입니다. 회사는 혼자서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팀장과,사수,본인 이렇게 3명인데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글슨이님이 술을 한잔하자든지 밥을 한 끼 같이 먹자든지 하다못해 커피한잔을 같이 한다든지 한다는 것이 보이질 않네용.
    물론 실수나 업무적 트러블을 조기에 예방하고자 조심스럽게 하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꼭 그것만이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하다보면 자신이랑 의견이 다르거나 오해로인해서 잘못 인지되서 언쟁이 있을수도 있지요.
    그리고 계속 있는 일도 아니고 그런 경우는 가끔 있겠지요. 특히 어떤 결정을 해서 프로젝트나 업무적인 것들도 그렇고요.
    다만, 글슨이님은 먼저 다가간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딸랑 3명인 곳에서 그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용.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서 3명인데 대화라는 표현이 안보입니다.
    모두 그 두분 뒤에서 바라보는 것만 보이네용. 물론 신입이라 잘 모르기에 물어보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근데 모두다 계약직이라고 하셨죠? 그럼 10년이 아니라 몇년 몇 개월 차이라는 건데 그정도로 글슨이님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결국 글슨이님이 노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특히 전문용어나 기타용어의 활용의 숙지가 늦다든지 용어는 잘 아는데 일머리가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 하는 타입이라든지 실수가 잦아서 일을 시키면 불안해서 잘 맞기지 않는다든지 일은 잘하는데 지시사항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든지 의욕이 넘쳐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결과적으로 틀어졌다든지 성격상 꼼꼼해서 좋은데 추진력이 없어서 업무처리가 늦다든지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산소같은남자 님이 2023.05.0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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