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신입 퇴사 고민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입사한 지 한 달이 지나고 2주차 접어가고 있는 신입입니다.
저는 첫 취업을 비교적 남들보다 쉽게 되었는데요. 대학생 때 인턴 실습을 한 곳이었고 또 교수님 추천으로
쉽게 들어갔습니다. 제가 연락을 안했어도 직원분들이랑 대표님께서도 저를 채용하길 원한다고, 원래 여기 회사 아무도 안들이는데 
교수님 추천과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며 먼저 연락을 주셨던 상황이었구요.

회사에 뼈를 묻을 생각과 이력서를 제출하기 위해 사전 미팅을 가졌는데, 대표님께서 성실한 것 보단 일을 잘 했으면 좋겠다며,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분 중 한 분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일을 잘 못한다는 뉘앙스로 얘기하셨습니다.
그 분은 지금 약 1년 동안 다니고 계시는데 성실하게 하지만 일을 다른 직원 분처럼 빠르게 잘 하지 못합니다.

이때 일이 터졌는데 대표님이 없는 날 실장님께서 그 직원분 앞에서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 다른 직원은 고객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반영이 빠르다, 새 인턴을 뽑을 건데 그 분은 일을 잘한다고 하더라 우리가 그 분보다 못하면 안되지 않겠냐, 원래 회사에선 
우는게 아니다 등 남들 보는 앞에서 비교하였습니다. 저도 너무 두려운 게 저도 일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한 업무를 맡으면 3일 이상이 걸립니다. 어제 대표님께서는 그 직원분과 저에게 지금 봐주고 있는 건 알냐면서, 
원래는 야근을 해서라도 하루 안에 끝내야 한다며 말씀하시고 실장님께서도 대표님이 많이 봐주시고 계신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회사에서는 야근 수당과 휴일 수당을 안 줍니다. 입사한 지 첫 주가 지나자마자 24시까지 야근을 한 적이 두 번 정도 있었으며, 
이건 새발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름에는 더 바빠져서 일주일에 3, 4번은 야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시안이 안나오면 
주말까지도 나와서 작업해야 한다고 했구요. 

어제 회사 끝나고 많이 봐주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집으로 가는데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 울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1년 정도 다닐거였는데, 그 직원분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분명 일을 못하는 저에게도 그럴 거라 생각이 듭니다. 
회사 다니면서 저한테도 화살이 날아올까 두렵고 회사 업무가 끝나면 집까지 가져와 저녁까지 작업을 합니다.

제 얘기를 듣고 부모님께서 다른 회사 채용 공고를 보여줬는데 주말 출근이지만 평일 이틀은 쉬는 거였고 수당도 다 챙겨주고 
더 큰 회사였습니다.  업무도 조금 다르지만 디자인 영역 내였습니다. 저는 1년만 다니고 퇴사한다고 얘기했지만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 힘들다, 지금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며 지원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큰 회사처럼 합격까지 과정도 까다롭고 
합격할지도 미지수입니다.

마음은 다른 회사로 가고 싶은데 직원분들이 다 착하시고 추천해주신 교수님을배신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원래 회사는 이런거고 단순히 제가 엄살이 심한 걸까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저도 이직 추천드립니다. 기업에 따라 분위기가 정말 천차만별인데... 이건 심하네요.
    NUGdWdbu29Ki8oK 님이 2022.04.16 작성
  • 저도 디자인을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말씀 들어보니 디자인에이전시 같은데 클라이언트 스트레스, 업무량도 많으실텐데
    그냥 일반기업 디자인부서로 이직하시길 추천드려요. ㅠㅠ그리고 교수와 인연 평생가지도 않을 분더러
    교수가 추천해주는 회사중에 그다지 좋은 회사없어요.
    유통업 비추하지만 특히 그 중에서 이것저것 손대는 회사는 가지마시고, 화장품도 비추하고 좀 제한적이거나 특수한 카테고리,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나 제조업쪽 추천드립니다.



    0LUxAuoKOmrGdmB 님이 2022.04.13 작성
  • 추천해 주신 교수님 눈치보느라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미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보여지며 그로인해 가지고 있는 업무역량도 100% 발휘 할 수 없고
    매일이 긴장상태로 결국 건강마저 나자빠지니 그러기 전에 빠른 하루라도 더 빨리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나기를 바랍니다.
    다만 정말 나의 업무역량 부족으로 질타가 오는 것인지, 대표의 운영철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객관화 하세요.

    굳이 어렵고 괴로운 길을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것을 잘 하지 못해 엉뚱한 회사에서 기회와 시간을 낭비한 경험이 많습니다.
    대신 이직처를 정확히 확정하고 퇴사는 회사에 한달정도의 유예를 두시기 바랍니다.
    새로 입사하는 곳에서 현직장을 정리할 시간도 주지 않고 바로 온다고 한다면 그곳도 좋은 곳은 아니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t6DPBsQXnuACVgW 님이 2022.04.13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합격시기와 다른 곳 면접이 겹칠때
    자세히 보기
  • 정량적 스펙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 열람하고 연락 안 오면 탈락인 거겠죠?
    자세히 보기
  • 월급일이 10일인데, 2일에 입사하면
    자세히 보기
  • 반말하는 거래처 상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세히 보기
  • 최종합격한 신입 개발자입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