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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차 선배님들의 지혜가 필요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입사한지 이제 1년 6개월 정도 된 연구원입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지혜가 필요해요

저의 현재 상황은,
이제 입사한지 3개월 된 같은 직급 연구원이 있어요

우선 저는 입사했을 때 이전 직원들이 다 퇴사한 직후라
저희 팀장님과 저 단둘이서 팀으로 지내왔어요
(이때 퇴사했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버렸네요)

입사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바쁜게 다 끝나니 들어왔네” 였고, 그 소리에 한가해도 정말 한가한 티를 내고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가한 날은 1년에 2달 정도이고 한가한 기준은 6시 칼퇴를 하는 정도입니다.

저희 회사는 워라벨이 좋은 편이고, 6시 이후에는 임원분 1-2명 팀장급 2-3분 정도 있는 편이고 사원은 정말 특별하지 않으면 야근을 안해요
저희 팀은 실험을 진행하거나 이후 정리를 하다 늦게 가는데, 팀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그랬어요.

사실 좀 후회 되기도 합니다
성격이 미뤄두면 다음날 또 일이 늘어나니 조굼 늦더라도 그날 하려는 목표는 80%는 하고싶은 욕심이었어요.

신입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사실 그려려니 했습니다. 둘밖에 없고, 쳐내야하는 일은 늘어나니 여력이 된다면 야근을 해도 그게
다른날의 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그냥 가버릴걸 그랬나싶습니다. 
쓰다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ㅜㅜ

현재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는 상황은,
1. 기본적인 설명을 해줘도 적지는 않고 같은걸 몇번이고 물어봅니다. 
- 설명할때 안적냐, 적은거 왜 안보시냐 말해도 그냥 저에게 물아봐요

2. 그런 사소한 것을 물어보는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자기가 뭘 담고싶은데 뭐 쓰냐부터 시작해서 시약 리스트가 공유된 상황임에도 그냥 물어봐요
- 모르니 물어볼 수 있지만 저는 일하는 중이고 찾아볼 수 있는 상황에도 그냥 물어보니 바쁠 땐 정말 화가 납니다. 리스트 찾아봤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은 ‘아 아뇨 안봤는데요’ 입니다 정말 사소한거까지 다 그러니까 미치겠어요

3. 가장 큰 문제는 저눈 계속 할일이 많고 그날 안에 못끝내면 또 야근이라는 생각에 8시간은 쪼개서 시간을 쓰는데 연구실이든 사무실이든 핸드폰을 하거나 피곤하다고 모니터를 보며 멍때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너무 일을 다한다 혼자하는 습관땨문에 그런거같다 불쌍하다는데 제가 왜 그딴말을 듣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희는 매주 업무 보고를 팀으로 하고있고 팀장님도 저의 업무량과 그사람 업무량을 다 아는 상황입니다. 
제가 더 먼저 입사했으니 진행한 업무가 많아 잘 넘어가지 않는것도 문제 중 하나입니다.

4. 팀장님은 자기가 기본적으로 기안을 올리거나 사내 시스템을 알려주는 것을 저에게 맡겼습니다. 이전 연구원들이 사이가 안좋아서 자기가 그 사이에서 힘들었다며, 저에게 새로 오는 사람과 잘 지내달라고, 입사 선배이니 잘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 모르면 알려줄 수 있고 알려주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틀은 팀장님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임도 아니고 급여도 동일하고 같은 직급에서 제 할일도 많은데 부수적인것까지
하려니 화가납니다.

5. 여러가지가 참 많지만 우선 뭐든 문제가 생기면 남탓이 디폴트입니다. 실험 과정을 모르는데 자기가 멋대로 진행하고, 그걸 지시한 팀장님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중에 물어보니 아무말이 없길래 그냥 했다고 하는데 장비를 정말 박살낼뻔 했습니다. 제가 의문인건 바구니같은건 잘도 물어보면서 왜 정작 중요한건 안물어보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 그냥 하고 있길래 모르면 물어보시죠 라고 하니 아무말 없길래 그랬답니다. 대화법 자체가 자기방어가 쎈느낌이지만, 제가 지금 이사람이 너무 싫어서 더 싫게 느껴지는거같아요

6. 팀장님은 바쁘면 신입한테 도와주라고 하라지만, 제가 생각할때 그건 떠넘기는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팀장님이 지시하면 업무이지만 저는 제가 못하니 떠넘기는거같은 생각이 강렬합니다. 사실 부탁할 수 있는게 정리 정도에요

저의 고민은 이런 상황을 팀장님께 말해야할까입니다. 
다른 직장인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사소한거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건지 그냥 들이받고 싸울지,
그저 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팀장님께 말하는게 나은지 묻고 퇴사할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말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 대한 쓴소리도 다 좋아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납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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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 부분은 조직의 리더의 역할이 맞습니다.

    선임이나 선배로서 가이드를 하는 것도 결과적으로 조직 리더가 이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선배에 대한 지지를 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후배가 선배에 대해서 존중하고 선배의 가이드를 잘 따르기 때문이죠.

    또한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에 있어서 리더가 직접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권한을 가지고 있는 리더가 이 부분을 소홀히 한다면 위와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겁니다.

    리더 분에게 현재의 상황과 이 부분에 있어서 느끼시는 피로도, 업무 동기의 상실 등을 말씀하시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해소가 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리더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리더로서 역할이 잘 수행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더 상위 리더와 커뮤니케이션 하거나, 이직을 준비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당연하게 느끼지 마시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래요.
    멘토링 신청하기 프로_스타트업사업개발 님이 오늘 2시간 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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